이번 대선 당락, 키워드는 “公約”(공약)이다!임완중 경남열린신문 발행인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올해는 호연지기(浩然之氣)의 상징 검은 호랑이 해입니다. 경남열린신문 애독자 여러분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오.임인년 상반기는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대선이 치러집니다.지금 우리나라에서는 당 차원에서 대선주자를 선출하여 여당은 정권을 수성하기 위해, 야당은 정권교체를 하느냐를 두고 선거전이 치열하게 진행 중입니다.대선 시즌,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대선 후보들의 시대정신이 무엇인가?” 입니다.후보가 어떤 현실 진단과 미
적신호 켜진 거창 영화관, 전 군민의 관심 절실해…문화관광과 실무수습 이아현거창의 유일한 영화관이 폐관 위기에 처했다고 한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계속되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영업 제한 등 때문에 자영업자 대부분이 매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겠지만, 영화관은 정부의 각종 지원에서 배제되어 특히 어려움을 겪었다고 알고 있다.거창의 영화관도 코로나19 이전에 매년 13만 명 이상이 영화를 관람했는데 코로나19 이후 관람 인원이 75%가 줄어 지금 당장 임대료를 내기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한다.거창에서 나고 자
경남열린신문발행인 임완중 정치평론,측근 전성시대, 무엇이 문제인가?요즘 대통령 후보 측근과 관련된 이야기가 연일 지상을 메우고 있다.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선대위원회 직을 사퇴한 이준석 대표가 연일 윤석열 후보를 맹비난하고 있다. “윤핵관(윤석열 최측근) 비선을 통해 다 처리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윤핵관의 전횡이 존재하는 한 윤석열의 미래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측근側近’의 뜻은 ‘왕이나 권력자 또는 어떤 특정인의 곁에 머무는 사람’을 가리킨다. 물론 지금의 정치적 해석은 ‘최고 권력자의 사적인 신임을 받는 사람’을
우리 사는 세상에…눈이 먼 아버지와 아들…함양에서 이런 일을!아버지, 부(父)…이 글자는 하나의 세로 획과 우(又)로 이루어진 글자이다. 갑골문이나 금문을 보면 손에 막대기와 같은 무엇을 들고 있는 모습이다. 글풀이 학자들은 이, 그 무엇을 돌도끼로 해석한다. 도끼를 들고 열심히 일을 하는 남자, 그래서 가족들을 먹여 살리는 사람, 아버지 부자 속에 이런 의미가 담겨져 있다. 많은 작가들이 아버지를 주제로 빼어나고 감동적인 글을 썼다. 최근에는 신경숙 소설가가 부친의 삶을 그린 “아버지에게 갔었
박종훈교육감 3선 도전에 대한 경남교육청 전)교육국장의 입장문.경남교육청 전)교육국장 김상권항룡유회(亢龍有悔)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업무 복귀 첫날인 6월14일 ‘4년 후 3선 도전은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그리고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도 3선 불출마를 재확인하면서 “앞으로 4년 임기를 마치면 정치 근처에도 안 가겠습니다.”“나만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만이다. 좋은 사람을 찾아서 넘겨주는 것도 교육 발전이다.혹시라도 중간에 내 마음이 변할까 봐 대못을 박아 두는 것”이라고 말
코로나 시대, 지속가능한 군민의 행복추구하자거창뉴딜정책연구소 정경태 자문위원코로나가 한창이었던 작년에 국회에서 국민총행복에 관한 국회의원들의 정책연구단체가 국회등록을 마치고 공식 출범하였었다. 이름하여 ‘국회 국민총행복(GNH) 정책포럼’이다.이 연구단체가 이야기하는 국민총행복은 그동안 대한민국이 성장지상주의적인 정책으로 인하여 불균형적으로 발전되어온 모든 국가정책을 국민행복의 관정에서 모든 분야에 균형발전을 추구함으로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정책을 연구해 보자는 것이다.‘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
‘스토킹은 형사처벌의 대상으로, 더 이상 경범죄가 아닙니다.’ 인간은 누구나 사랑을 한다. 그러나 아름답지 못한 사랑도 있다.바로 사랑으로 가장한 스토킹이다.최근 데이트폭력으로 인한 연인 간의 다툼·살인사건이 끊이질 않고 있다.그동안 스토킹은 경범죄처벌법 상 ‘지속적 괴롭힘’으로 분류되어 1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구류 등 다소 경미한 처벌에 그쳤다.그러나 21.10.21.부터 시행하고 있는 스토킹 처벌법으로 인해 두려움에 떠는 스토킹 피해자들을 범죄가 일어나기 전에 보호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되었다.경남
디지털 성범죄 꼼짝 마!거창경찰서 경무계 순경 이주영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경찰의 위장수사가 9월 24일부터 시행되었다.디지털 성범죄란 카메라 등의 매체를 이용하여 상대방의 동의 없이 신체를 촬영하여 유포하거나 협박하여 사이버 공간이나 미디어 매체에 자행하는 성적 괴롭힘을 뜻하는 것으로 올해 N번방 사건으로 온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위장수사가 시행되기 전엔 성관계 동영상이 촬영되거나 인터넷상에 유포되어 영구삭제가 불가능한 경우에도 2년정도의 실형이 선고되는 게 전부로, 디지털 성범죄는 일반 성범죄와 전혀
전 거창군수 이홍기프랑스 사람들은 개구리 요리를 즐겨 먹는다고 알고 있다. 어떤 해에 프랑스에서 개구리 요리 경연 대회가 있었는데 유명 호텔의 최고의 요리사들을 제치고 지방의 작은 레스토랑 요리사가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고 한다.사람들은 그 요리를 맛보기 위해 몇 개월 전에 예약을 해야 할 정도로 유명한 레스토랑이 되었다고 한다. 그 요리사의 비법은 무엇일까? 사람들이 궁금해 하자 요리사는 요리 비법을 공개 하였다.그 비법이란 엄청 큰 가마솥에 개구리가 놀기 좋은 물의 온도와 좋아하는 재료들을 넣어 놓고 놀게 하였다.그리고 그 가마솥
엉망이 된 집값과 집세 문제의 해법여전히 혼란스럽고 불안한 주택시장이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집값에 전월세도 덩달아 뛰고 있다. 스물다섯 차례나 발표된 부동산대책은 하나같이 국민의 기대와는 정반대 결과를 보였다. 집값을 안정시키고 국민의 안락한 주거를 위한다며 수많은 정책을 쏟아냈지만, 그때마다 전국의 집값과 전세가를 폭등시켜 국민에게 시름을 안겨주었다. 투기꾼 잡겠다며 수요를 억제하고 대출 제한과 부동산 세금 인상 등의 규제를 쏟아내는 데 치중한 결과다.도대체 정책들을 누가 어떻게 추진하였기에 이렇게 엉망이 되었을까? 이른바 ‘부동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하여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하여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머언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노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에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이 오지 않았나 보다서정주 〈국화옆에서〉거창 창포원에는 아날로그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4300여 형형색색 국화 화분이 가을을 아름답게 물들이고 있다.그윽한 향기는 코로나19에 지친 영혼에 휴식을 부여하듯 발걸음을 붙잡는다.‘오
재산, 노동의 유무와 관계없이 정부가 모든 국민에게 개별적으로 무조건 현금을 지급하는 정책을 기본소득(Basic Income)이라고 한다. 최저생활보장의 일종으로서 기초소득보장, 최저생활보장, 국민배당 정책으로서 몇 개의 국가들이 실험적으로 시작했다. 국가가 국민들에게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누리도록 조건 없이, 즉 노동 없이 지급하는 소득을 말한다. 토머스 모어의 소설 “유토피아”에서 처음 등장한 개념이며, 한 사회적 가치를 구성원들이 함께 누려야 한다는 이론이다.사회주의, 공산주의 국가에서는 전국민에게 무상 배급한다. 그러나,
지나친 집착과 사랑표현은 스토킹 범죄이다.최근 스토킹 하면 수많은 사건 중 가장 대표적인 사건은 지난 3월 서울 노원구에서 일어난 세모녀 살인사건일 것이다.가해자는 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여성을 3개월간 스토킹 하던 중 택배 기사로 위장하여 피해자의 집에 침입, 일가족(세모녀)을 살해하는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다.이 사건으로 국민들은 크게 분노하였고 지난 4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어. 2021. 10. 21부터 스토킹 처벌법이 시행되어 가해자를 제대로 처벌하고 피해자를 보호할 수 있는 법적 장치가 마련되었다.스토
백락일고(伯樂一顧)는 겸손한 인재를 찾는다파란 하늘이 눈부시도록 아름답다.고개를 숙이며 익어가는 황금 들판, 코스모스, 구절초, 국화의 시절이 왔다.하늘은 높고 말이 살찐다는 계절, 가을이다.코로나19 탓에 천고마비(天高馬肥)는 ‘천고아비(天高我肥:하늘은 높고 나는 살찐다)’로 바뀌었다는 유머가 회자 된다.‘백락일고(伯樂一顧)’라는 고사성어가 있다.백락이 한 번 돌아본다는 말이다.전국책 《戰國策》 연책〈燕策〉에 나와 있는 이야기다.기원전 630년 춘추시대, 백락이라는 사람은 말을 감정하는 신하였다.하루는 말을 팔려고 하는 사람이 백
지역에 청년이 머물게 하려면 노인에게 답이 있다.(김기범 거창뉴딜정책연구소 소장, 경제학 박사)추석명절을 맞이하여 고향이라는 말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머리로 그려보는 고향의 모습은 은은한 달빛아래 아름다운 시골의 정취와 어린 시절의 추억을 그리게 된다.그리고 옛날과 달리 지금의 대부분 사람들은 고향이라는 단어와 함께 ‘고령’, ‘인구소멸’이라는 현실을 함께 떠올리게 된다.대한민국의 고령화는 인구대비 65세 이상인 고령을 기준으로 할 때, 고령화율이 2000년 7%대에서 현재 2021년에는 16.7%라는 높은 비율로 이미 고령화 사회
제자에게서 배운다.학교바로세우기운동본부 상임대표 / 전) 경남교육청 교육국장 김상권2019년 퇴임을 하고 잠시 시골에서 텃밭을 가꾸면서 소일한 적이 있다. 씨앗을 뿌리고 잡초가 나면서 풀과의 전쟁은 시작되었다. 멋진 수확을 기대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여의치 않은 일로 잠시 텃밭을 찾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보름 쯤 지나 텃밭에 가 보니 이미 풀은 곡식을 완전히 집어 삼키고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와 있었다. 90세 어머니께서 선생님이 매일 학생을 마주하며 가르치는 일과 같이 농작물도 주인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란다면
1. 인류의 생존을 아프리카 들소에 비유하다?동아프리카 케냐와 남아프리카의 초원에서는 아프리카 들소 떼의 이동이 장관을 연출한다. 이 들소들은 생존을 위하여 초원을 이동한다. 물과 풀(식량)을 찾아서 악어 떼가 도사리고 있는 강을 건너면서 불운한 들소들은 제물로 바쳐지고, 나머지는 무사히 강을 건너간다. 집단의 이익을 위하여 일부 희생을 강요한다. 자연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동적평형(動的平衡)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동물의 생존법칙이다. WHO(세계보건기구) 테드로스 게브레이예수스 사무국장은 Covid-19(
기부천사 염소할머니의 추억학교바로세우기 운동본부 상임대표 전) 안의고등학교장 김상권2012년 3월 안의고등학교 입학식장에 울려 퍼진 감동적인 말 한 마디 ‘나는 못 배웠지만 너희들은 열심히 배워야 한다이’ 순간 식장은 조용해지고 학생들은 숙연해 졌다.기부천사 염소할머니가 1억원 장학금 증서를 전달하는 자리에서 한 말씀이다.30여년간 홀로 염소를 키워 모은 전 재산을 고향 후배를 위해 선뜻 내 놓으신 염소할머니의 기부정신은 학생들의 마음에도 기부바이러스를 전파했다.어느 날 학생들이 찾아와서 ‘고마움을 잊어버리면 배움의 도리가 아니다’
가을, 사마천의 사기(史記)를 만나는 시간고추잠자리가 파란 하늘을 날고 코스모스가 바람에 한들거린다.들판에는 곡식이 익어가고 골목에는 붉은빛 석류가 탐스럽게 달렸다.추석 명절을 앞둔 농장에는 거창의 맛있는 가을, 사과(홍로) 수확이 한창이다.코로나19 때문에 계절이 오가는 줄도 모르고 살아왔다.강변을 걷다가 귀뚜라미 울음소리에 책 읽기 좋은 계절이 왔음을 알았다.필자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부터 아버님께 자주 들었던 말씀이 있다.소년이로 학난성(少年易老學難成), 소년은 늙기 쉬우나 학문은 성취하기 어렵다.일촌광음 불가경(一寸光陰不可
바람직한 한국 대통령 상(像)을 찾아서대통령 선거일은 내년(2022년) 3월9일, 200일 남짓한 시간이 있지만, 언론에서는 벌써부터 대통령선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화두는 정권교체다. 고용 상실감과 부동산 가격 급등은 문정권을 지지했던 20대, 30대에게는 도달할 수 없는 포기한 꿈이 되면서, 불안한 미래가 엄습했다. 빈부의 격차는 50대, 60대 절대다수에게 빈곤한 노후생활을 강요하는 현실이 되었다.문 정권에 대한 불신감은 날로 증가하고 민심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국민들은 격렬하게 정권교체를 갈망한다. 그러나, 새로운 대통령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