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연극축제 발전을 도모, 거창국제연극제 세계화 앞당겨

동양과 서양의 융합된 새로운 축제패러다임 창출

거창의 대표 문화브랜드 거창국제연극제가 세계적인 연극축제 아비뇽페스티벌과 MOU를 체결하고 한국의 연극축제로서 세계화의 선두주자로 한걸음 다가섰다. 2016년 제28회 거창국제연극제개최시기에 아비뇽페스티벌 기획총괄팀장인 샤를 헤르베씨가 초청을 받아 거창국제연극제의 차별화된 축제경쟁력을 현장에서 확인하고 아비뇽페스티벌과 거창국제연극제간 상호 축제발전을 위해 MOU(업무협약)를 체결하기로 올 1월 합의를 보았다.

매년 아비뇽페스티벌은 세계에서 800여개의 극단들이 몰려드는 세계 제일의 연극축제로 7월 한 달 동안 교황청극장 등 십 여 개의 상설극장과 백 여 개의 시즌가설극장, 도합 백열개의 소,중,대 공연장에서 유럽 및 세계에서 몰려온 팔십만의 유료관객과 함께 개최되는 79년의 연륜을 가진 문화산업의 공연예술축제이다.

이번 거창국제연극제와 아비뇽페스티벌간의 MOU는 상호 연극교류를 통하여 양축제의 독창적 예술성과 다양한 축제성을 업그레이드하고 동양과 서양의 융합된 연극문화양식을 개발하여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축제를 창출, 뉴 패러다임 공연예술로 발전시킨다는 비전과 미션을 제시하고 있다.

거창국제연극제집행위원회 이종일위원장은 국내 유일의 최고 야외공연축제인 거창국제연극제와 세계 톱인 아비뇽페스티벌은 야외공연축제 및 개최시기가 여름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어 서로가 관계성을 맺는 장점으로 작용을 했고 문화예술 대국인 프랑스의 세계적인 연극축제 메카, 아비뇽페스티벌과의 MOU체결은 거창국제연극제가 세계화로 비약하는 획기적인 스프링보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미 양측의 업무협약(MOU)약정은 확정이 되었고 2017년 3월~4월 중에 아비뇽페스티발 실무관계자가 거창으로 와서 실무 작업을 정리한 후 2017년 7월 29일부터 8월 16일 제29회 거창국제연극제가 개최시기에 맞춰 아비뇽페스티발집행위원장이 직접 거창에 와 MOU 체결식을 하게 된다.

한편 거창국제연극제를 태동한 거창의 극단 입체는 1997년부터 십 여 차례 아비뇽페스티발에 참가해 아비뇽에서 잘 알려진 한국극단으로 이번 MOU체결에도 아비뇽 측에 유리하게 작용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십 오년 전 거창국제연극제 집행위에서 민간축제외교로 아비뇽시와 거창군의 자매결연을 추진하다 거창군의 소극적 태도로 무산된 적이 있는데 이번 거창국제연극제와 아비뇽페스티발의 MOU체결을 기회로 향후 아비뇽시와 거창군의 자매결연도 개연성이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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