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부산여중생 사건을 시작으로 다양한 학교폭력 사건들이 전국을 떠들썩하게 하였다. 학교폭력은 그 형태가 갈수록 은밀하고 다양해지고 있다.

아직도 행복한 학교생활을 보장받지 못하고 고통받고 있는 학생들이 있다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현재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동계방학을 맞아 여가시간이 증가하고 활동장소가 학교 안에서 학교 밖으로 범위가 늘어남에 따라 가정·학교·사회에서의 맞춤형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동계방학동안 경찰에서도 활동범위를 학교 안에서 학교 밖으로 확대하여, 교사 NGO 합동, 학원가·공원 등 관내 ‘청소년 주요 활동지역’ 점검·관리에 학교폭력 예방 활동을 전개해나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청소년유해업소 업주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계도·단속을 통한 환경 정화 및 순찰강화로 음주·흡연·가출 등 청소년 일탈행위 발견 시, 적극적으로 청소년 선도·보호활동에 나아가고 있다.

또한, 가정에서도 방학기간동안 부모와 자녀들간 함께 활동하는 시간을 늘리며, 소통의 시간을 가진다면 학교폭력 예방은 물론 가족의 화목을 이끌 수 있을 것이다.

작은 일이라도, 학교선생님 또는 관내 학교전담경찰관을 통해 문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현재 지역 청소년 상담지원센터나 청소년 전화 1388을 통해 심리 상담부터 신변 보호까지 청소년에게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런 청소년 지원체계를 활용한다면 우리 학생들의 학교폭력 예방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부디, 학교폭력 예방의 시작은 자녀에 대한 작은 관심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 자녀들의 건강한 새학기 학교생활을 맞이할 수 있도록 적극 응원해주기를 바라며, 가정·학교·사회 모든 구성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이 함께 할 때 비로소 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함양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순경 양소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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