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란 무엇일까?

지방자치제, 지방자치단체, 자치분권, 주민자치 등등. 선거를 앞두고 ‘자치’란 말이 자주 쓰인다. 최근 정부에서 밝힌 개헌안에도 자치분권이 강조되어 있는 등 참여와 자치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도 날로 높아가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상황은 역설적이게도 우리가 아직 ‘자치’를 잘 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와 별반 다를 게 없이 보인다. 어찌 보면 우리나라 정치의 고질적 병폐가 시민과 정치가 분리되고, 시민들의 삶과 관련된 결정조차 스스로 하지 못하는 정치 현실의 적나라한 표현일 것이다.

나는 정치의 본질이 ‘통치’에서 ‘참여에 의한 자치’로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지방권력의 교체를 통해 과감하게 변화를 통한 성장을 선택할 때이다. 민주주의와 자치를 통해 내 삶이 바뀌는 새로운 정치, 주민이 주인 되는 시대를 열어야 한다.

저작권자 © 경남열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