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희 시장 8년 시정 강력 비판, 시장 교체 의지 단호히 밝혀

 

진주시장에 출마한 갈상돈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이 4월4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창희 시장의 8년 시정과 자유한국당을 강하게 비판하며 강력한 진주시장 교체 의지를 비쳤다. 아래는 기자회견 전문이다.

1. 안녕하십니까. 진주시장에 출마한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갈상돈입니다.

2018년 6월13일은 진주시장을 교체하는 날입니다. 진주는 그동안 자유한국당 계열의 우세 속에 진주시장은 물론 도의원, 시의원까지 거의 한 당이 독식해왔습니다. 그들은 항상 새로운 진주, 시민이 살기 좋은 진주를 표방해왔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어떻습니까! 늘어나지 않는 일자리, 낮은 소득, 문화에서의 소외, 아이 키우기 고달픈 육아보육교육환경 등 그동안 우리는 자유한국당 출신 시의원, 도의원, 시장이 말하던 진주와는 전혀 다른 현실을 맞았고 또 살아왔습니다.

2. 진주시민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이창희 시장이 시정을 운영한 지난 8년은 진주의 암흑기였습니다. 불통, 독단, 비리, 영업방해, 직권남용, 시민의 권리 침해로 넘쳐났습니다. 특히 시민사회와의 불통과 불화, 고소, 고발은 이창희 시장이 운영한 8년의 시정을 대표하는 트레이드마크와도 같습니다. 불통은 직권남용, 시민의 권리 침해로 이어졌으며 이는 다시 고소, 고발로 이어졌습니다.

3. ‘K-스포츠클럽’.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이름일 것입니다. 최순실이 아닌 시장 이창희가 회장으로 있는 단체입니다. K-스포츠클럽은 과거 시장이 회장으로 되어 있는 단체에 시가 알짜배기 체육시설인 실내수영장과 테니스장을 위탁할 수 있는지 등에 관한 의혹을 불러일으킨 바 있습니다. 이 건은 특히 지난 2016년 4월8일 열린 K-스포츠클럽 이사회에서 “관내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스포츠클럽 취지 설명회를 개최해 재정기부를 통한 스포츠클럽의 자립성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이창희 시장의 발언에 비추어 명칭이나 재정 운용 방식이 최순실 게이트의 ‘K-스포츠재단’과 놀랍도록 닮아 있어 논란이 됐고 그 논란은 지금도 유효합니다.

4. 진주시는 지난 2016년 일반회계 결산 중 3,124억 원(25.1%)이라는 돈을 순세계잉여금으로 남겼다며 홍보 했습니다. 순세계잉여금은 전체 예산 대비 5~10%를 유지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만약 순세계잉여금이 이 범위를 넘어서면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운영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재정운용의 비계획성, 비예측성이 염려된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입니다. 그런데 이창희 시장과 진주시는 “세금을 남겼다”며 모자란 재정 운영력을 자랑 했습니다.

5. 이창희 시장은 또 2016년 11월7일 철도시설공단과의 협의를 일방적으로 깨고 주차장을 폐쇄하면서 남강레져산업이 운영하던 ‘레일바이크’ 영업을 중단시켰습니다. 이른바 ‘갑질 행정’이었습니다. 진주시는 남강레져산업과 진행한 행정소송 1, 2심(부산고법 2016누 11387)에서 모두 패소했고, 지난해 연말 이 시장은 '영업 방해 및 직권남용' 혐의로 창원지검 진주지청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6. 이창희 시장이 ‘세계적 축제’로 자평하고 있는 남강유등축제의 유료화는 기존의 수 백 만명 대에서 수 십 만명대로 방문객 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이로 인해 진주시내 요식업계와 숙박업계 종사자 분들을 깊이 한 숨 짓게 하셨지요. 또한 자립 축제라는 명분으로 감행한 축제 유료화는 가림막과 앵두등 터널이라는 꼼수를 불러 시민들의 볼 권리를 침해했습니다. 축제의 주체여야 할 시민들이 축제의 객체가 된 것이죠.

지금까지 말씀드린 이 문제들은 악취 저감시설 덮개 공사 고가 시공 문제, 이창희 시장이 2015년 10월2일부터 2017년 10월15일까지 이사장으로 있었던 좋은세상복지재단의 재원 마련과 수탁법인 선정 과정 특혜의혹 문제, 2013년 부산교통 시내버스 11대 증차 운행 인가 문제 등과 더불어 지난 1월11일 시민단체에 의해 감사청구 대상으로 감사원에 접수됐습니다.

7. 이창희 시장 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불통’과 ‘막말’입니다.

이 시장의 불통은 잦은 고소와 고발을 불렀습니다. 이창희 시장은 지난 2011년에 이어 2016년 9월 경 진주시민 20명을 모욕죄로 무더기 고소했습니다. 피소된 시민들 대부분은 진주 시정에 대해 비판 의견이나 반대 의견을 인터넷에 개진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를 두고 당시 언론들은 SNS 민간인 사찰 얘기를 했습니다. 검찰은 시민 20명 중 3~4명을 모욕죄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하고, 나머지는 ‘증거불충분으로 혐의 없음’ ‘공소권 없음’으로 판단해 불기소 결정을 내렸습니다. 시민들은 무죄였습니다.

8. ‘막말’도 이창희 시장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말입니다. 이 시장은 2016년 11월 진주시의회 본 회의장에서 한 시의원에게“까불고 있어”라는 막말을 내뱉으며 시민들로 하여금 인성을 의심케 했습니다. 최근에는 업무시간에 비서를 대동한 채 관용차를 타고 동네 목욕탕을 들르셨다가 전국구 스타가 되었습니다. 곧바로 사과를 하시는가 싶더니 취재기자에게 자기 손자 대하듯 반말과 막말을 뒤섞으시면서 다시 한 번 전국 언론매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9. 이창희 시장의 주도 아래 흘러온 진주시정 8년. 그가 보여준 구시대적이고 독선적인 행정, 시민의 입에 재갈을 물리려는 독재적 불통 대응은 경청과 소통을 바라는 진주의 미래에 더 이상 어울리지 않습니다. 오는 6월13일은 구태의연한 70년 자한당 계열의 진주 독점 시대가 막을 내리고 더불어민주당이 새 진주의 막을 올리는 날이 될 것입니다. 8년간의 이창희 시장의 불통, 호통, 막말시대를 끝내고, 시민의 목소리를 고개 숙여 경청하고, 소통하며, 얽히고 설킨 사회적 갈등을 대화와 토론으로 풀어나가는, 지금까지 진주에서 한 번도 보지 못한 민주적 시장시대를 열겠습니다. 저 갈상돈이 돈보다 사람중심의 공동체, 민주적시민주권자치정부 진주를 보여드릴 것입니다.

10. 아울러 저는 더불어민주당 진주시장 예비후보로서 우리 민주당의 단합!과 원팀!을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비록 지금 당장은 저를 지지하지 않는 분들이 있더라도 경선이 끝나면 모두 한팀이 되어 똘똘 뭉쳐, 진주시장을 꼭 바꿔 내겠습니다.  

또한 집권여당으로서 위상을 엄중히 자각하고 우리 진주에서도 그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입니다. 시민여러분과 당원 동지여러분의 많은 지지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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