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 여 인파 몰려

 

더불어민주당 갈상돈 진주시장 후보가 지난 5월12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선 일정에 돌입했다. 진주시 동진로 디럭스 빌딩에서 열린 이날 개소식에는 김경수 경남 도지사 후보를 비롯해 서소연 민주당 진주을 지역위원장, 김헌규 전 예비후보,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 등 2천 여 인파가 몰리면서 인산인해를 이뤘다.

갈상돈 후보는 개소식 소감에서 지난 2015년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으로 재직 당시 지인과 공모해 새누리당 총선 후보 경선에 대비, 입당원서 100여 장을 받아달라고 지인들에게 부탁한 혐의로 2016년 9월 기소된 권석창 국회의원(51, 제천·단양)으로 운을 뗐다. 선거구민들에게 12차례에 걸쳐 70만원 상당 음식물을 제공하고, 지인들에게 1천5백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선거자금 명목으로 받은 혐의까지 있었던 권 의원은 결국 지난 11일 공직선거법 및 국가공무원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대법원은 권 의원에게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자격정지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갈 후보는 권 의원의 예를 들며 경남도청 서부부지사 재직 시절 부산교통 직원들을 자유한국당 책임당원으로 강제 입당 시킨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오태완 전 예비후보의 주장을 인용, 조규일 후보를 겨냥했다. 그는 “부정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이 진주시장이 돼서야 되겠느냐.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인 우리 ‘깨어있는 진주시민’의 60% 압도적인 지지가 조규일 후보를 꺾어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갈 후보는 또한 “진주 경제와 자존심이 무너졌다”며 일자리, 도시 재생과 관련한 정부 정책의 주안점을 강조했고, 서울에서 진주까지 오가는 시간을 절반으로 줄여줄 김천-진주-거제 고속철도 조기 착공도 재차 언급했다. 그는 “1년 내내 관광객이 드나드는 진주를 만들겠다”며 “매일 50만 명이 북적이는 도시가 되어야 진주의 전통시장이 살아난다. 진주는 문화, 예술, 관광으로 먹고 살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갈상돈 후보는 “시민의 목소리 하나만 믿고, 경청하고 소통 하면서 혁신도시 시즌2를 문재인 정부, 김경수 경남 도지사 시절에 완성시키는 역사를 쓰겠다”고 인사를 갈음했다.

이날 갈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김경수 도지사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는 경남의 민생과 경제를 지켜내는 선거다. 경남도민들에게 더 이상 보수를 지켜달라는 말은 삼가달라”며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대표와 김태호 후보를 정면 공격했다. 김 후보는 또 “남부내륙고속철도는 지난 50년 동안 얘기해온 사업이다. 대통령과 정부를 설득해내고 경남도지사와 진주시장이 함께 협력해 임기 내 반드시 조기 착공토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호랑이를 그리려 했는데 고양이도 못 그리고 있다”며 진주혁신도시의 향후 발전과 더불어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 신소재 산업 단지, 나아가 호남 동부 지역까지 연계된 산업 동력을 말하며 진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생활까지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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