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후보 등록 … 4대 분야 12개 정책공약 발표 기자회견 -유하패총유적지 발굴, 가야사 2단계 복원사업에 포함 추진 -김해율하유적공원 유적전시관, 박물관으로 승격 건립 약속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후보(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현장 방문 정책 투어’를 하며 발로 뛰는 선거운동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선거 후보가 정책공약 대상지를 직접 찾아 현장에서 언론을 비롯해 시민사회단체·학계 등 전문가 인사들과 정책공약에 대해 토론하고 보다 나은 대안 마련을 하는 방식의 선거운동은 이색적이어서 참가자들도 신선하다는 반응이다.

김 후보는 24일 오전 10시 40분 김해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등록을 마친 후 오후 1시 30분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정책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발표한 정책공약은 생태·역사문화·첨단산업 도시 김해와 한반도 평화시대 김해 재도약 등 4개 분야이다. 세부적으로는 △용지봉 국립자연휴양림 조성 및 생태·역사 관광자원화 △가야왕도 김해 복원 △교통·물류·상업의 중심 ‘김해역’ 신설 △국제물류 허브도시 도약 등 모두 12가지이다.

 

 

김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 후 첫 현장 정책투어로 김해시 유하동 유하패총 유적지를 찾았다. 이 자리에는 지역 역사·문화 전문가 등이 함께 했다.

김 후보는 “유하패총 유적지는 대성동고분군보다 훨씬 큰 규모로 추정되는데도 발굴조사도 되지 않은 채 덮어두고 묻어두고 훼손하고 있다”며 “가야사 2단계 복원사업에 반드시 포함시켜 제대로 된 연구·조사와 함께 하루빨리 발굴·복원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동기시대를 비롯해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물과 유적이 발굴된 김해율하유적공원에서도 현장 정책투어는 이어졌다.

김 후보는 “이곳에서 발굴된 유물 상당수가 대성동고분군 지하 수장고에 사장돼 있는 실정”이라며 “율하유적공원을 찾는 아이들과 주민들에게 업그레이드된 역사 체험과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전시관을 박물관으로 승격시켜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어 “현장 정책투어는 지역 현장에서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 여론을 청취해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며 “남은 선거기간에도 현장 위주의 정책공약 발표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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