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여러분께 안타까운 마음으로 단일화 결렬을 알려드립니다”

존경하는 창원시민 여러분!

  저 안상수, 오늘 매우 안타까운 마음으로 보수후보 단일화 가 조진래 후보에 의해 결렬됐음을 시민들에게 알려 드립니다.

  이제 보수의 유일한 희망인 저, 안상수로 시민여러분의 마음을 모아주실 것을 호소 드립니다.

  창원시민들의 강력한 요청으로 저, 안상수는 자유한국당의 살인에 가까운 정치적 폭행에 대한 울분도 참으며, 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최근 여러 날 조진래 후보와의 단일화를 위해 노력했지만, 대답요구 시한을 넘기고도 지금까지 조진래 후보의 묵묵부답으로 사실상 단일화는 결렬됐습니다.

  지난 3월 29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지지도나 민심은 아랑곳 하지 않고, 자신의 최측근인 지지도 1.3%에 불과한  조진래 후보를 공천했습니다.

  당원들의 들끓는 분노를 가라앉히며 저 안상수는 자유한국당에게 부당공천을 바로 잡을 시간을 한 달간 주었습니다.

  하지만 부당공천에 대한 반성 없이 민심을 거스르는 행동을 강행해, 자유한국당의 변혁과 건전한 보수의 미래를 위해 지난 4월 30일 저 안상수는 눈물을 머금고 20여 년 몸담았던 당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지금 올바른 민주주의의 실현을 바라는 시민만 바라보고 무소속이란 황량한 벌판에 서서 홀로 싸우고 있습니다.

  다급해진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당대표, 창원지역의 국회의원들의 후안무치한 후보 사퇴 압력과 이재오 상임고문, 김성태 원내대표의 사퇴 호소에도 맞서 싸웠습니다.

  하지만 이러다간 보수가 진멸할 거라는 시민들의 깊은 우려의 목소리에 고민했습니다.

  어른으로서, 진정한 보수 세력의 희망의 불씨를 살려내야 하는 책무를 지닌 사람으로서 몇 날 밤을 지새우며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대승적 차원에서 결단을 내려 여론조사를 통한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습니다. 그리고 며칠을 기다렸지만 최종 답변일인 어제(5월 31일) 자정도 넘기고, 오늘 오전까지도 답하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단일화 협상의 물리적 시간도 없습니다.

  평생을 쌓아놓은 제 명예가 땅에 떨어지고, 몰염치하고 부당한 정치현실로 인해 제 가슴에 눈물이 가득 쌓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대한민국의 미래, 창원의 미래를 위해 보수단일화를 원하는 시민들의 뜻을 받들겠다는 제 뜻은 이제 산산이 부서졌습니다.

  진보진영이 전국을 석권할 것이란 이 절체절명의 순간에 보수가 하나 돼 희망의 불씨를 살리라는 시민들의 지엄한 뜻을 배반은 것은 자유한국당이며, 조진래 후보입니다.

  사랑하는 창원시민 여러분!

  이제 결단해 주십시오. 보수의 표가 분열되면 진보진영이 경남도시사는 물론 창원시장 자리도 다 가져 갈 것입니다.

  그러면 청와대 대통령 자리에서부터 서울시장 등 광역단체장과 여기 창원시장까지 모두 진보진영이 싹쓸이 할 겁니다.

  보수가 희망의 불씨라도 남겨놓으려면 저 안상수로 표를 몰아주셔야 합니다. 그것만이 보수의 자존심을 지키고, 국가의 운명을 지켜낼 수 있습니다.

  이제 남은 선거기간 저 안상수 오직 내일의 희망과, 정당하고 올바른 세상을 꿈꾸는 창원시민들만 바라보고 꿋꿋하게 나아가겠습니다.

  안상수에게 희망을 주십시오. 제가 꼭 여러분의 희망이 되겠습니다.

2018년 6월 1일

기호7번 안상수 무소속 창원시장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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