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이 지난 1일 오후에 윤리위원회를 열어 김영선 전 한나라당 대표에게 ‘당원권 정지 3년’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징계 사유가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개시된 시점에서 자당 후보를 지원하지 않고 무소속 후보 지지를 한 것은 당명에 불복하고 당원으로서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중대한 해당행위’라는 것이다.

  김영선 전 대표에게 중징계를 내리는 것은 안상수 후보를 돕고 있는 수천 명의 자유한국당 당원의 발목을 잡으려는 얄팍한 술수에 지나지 않는다.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윤리위원회는 이들 수천 명의 당원들에게도 선별하지 말고 똑같은 징계를 내려라.

  안상수 후보와 조진래 후보 중에서 그 누가 당선되어도 보수 후보가 당선 되는 것이며, 김영선 전 대표는 안상수 후보의 경쟁력을 더 높게 보고 지지를 한 것임에도 중징계를 한다는 것은 다시 한 번 안상수 후보를 짓밟는 짓이다.

  누가 집권 여당 후보와 싸워 보수 후보로 창원시장에 당선 되는가 하는 중요한 시점에 홍준표 대표에게 곧은 소리를 하거나 당을 위한 충정에서 올바른 소리 하는 사람들에게 재갈을 물리려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기려는 것인지, 자살골을 넣어 당이 망하게 하려는 것인지 분명하게 처신해야 한다.

  무엇이 중요하고, 누구와 싸워야 하는지 모르는 것 같다. 당장 김영선 전 대표의 징계를 철회하라.

2018년 6월 2일

안상수 무소속 창원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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