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구태와 낡은 정치와는 이별해야

 

무소속 조성진 거창군수 후보는 7일 “거창교도소 이전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있는 후보는 본인 뿐이다”며 “거창의 백년대계를 위해 군민의 뜻을 모아 대체 부지를 선정해서 반드시 외곽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선관위 주관 거창군수 후보 토론회에서 4명의 후보는 거창구치소 부지 이전에 대해 각각의 목소리를 냈지만, 정확한 소신을 가지고 반대 입장을 분명하게 피력한 후보는 조 후보가 거의 유일했다.

 

 

조 후보는 이날 “새누리당 부대변인까지 지낸 민주당 김기범 후보는 지난해 7월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민주당에 입당한 철새정치인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김경수 도지사 후보만 팔고 다니기에 여념이 없다”며 “거창군수 선거에 군수 후보는 보이지 않고, 자신의 색깔이 없다”고 비난했다.

자유한국당 구인모 후보에게도 화살을 날렸다. “구 후보는 관료 35년 동안 무엇을 했는지 궁금하다”며 “행정전문가가 군수를 해야 한다면 도에서 임명만 하면 되지 선출직 군수가 왜 필요하겠냐”고 지적했다.  

 

 

무소속 안철우 후보에 대해서는 “군민들 여론이 양분되고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도의원을 지내면서 거창구치소 이전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의문이 든다”며 “군수가 되면 한다는 것은 지역의 정치 지도자로써 적절한 소신을 아닌 것 같다”고 꼬집었다.

조 후보는 “거창은 거창이 가지고 있는 자원과 역량에 비해 발전하기는커녕 오히려 퇴보했는데 이는 진정으로 군민을 위하는 청렴하고 용기 있는 지도자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이제 우리 거창은 과거의 낡은 익숙함과 이별을 하고 새로워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후보는 거창구치소 이전뿐만 아니라 거창국제연극제 회생 방안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축제의 주관과 운영은 민간단체인 거창국제연극제 집행위원회에 맡겨야 하며, 야외연극제라는 컨셉에 맞게 축제의 특징도 살리고 차별성을 주는 쪽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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