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갈상돈 진주시장 후보가 자유한국당 조규일 후보의 재산상황 신고 내용을 문제 삼았다.

갈 후보는 조 후보 배우자 재산상황의 ‘없음’을 언급하며 “양성 평등을 지향해야 할 진주시의 미래에 역행하는 처사다.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 아내 재산이 ‘0’원일 수 있는가”라며 “이 같은 상황에서 ‘여성이 살기 좋은 진주시’ ‘행정목표를 여성의 관점에서 기획, 집행, 평가’ 하겠다는 그의 공약은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모쪼록 진주시 여성 유권자분들께서 현명한 판단을 내리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조 후보 배우자의 재산이 ‘0원’이라는 사실엔 유권자들의 반응도 싸늘했다. 주부인 50대 여성 유권자 A씨는 “남편이 그렇게 돈이 많은데 아내가 무일푼이라는 건 명백한 여성 홀대다. 이해가 안 되는 일이다”고 말했다.

회사원인 40대 여성 유권자 B씨도 “요즘은 재산을 부부 공동으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남편이 너무 독식하는 건 아닌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다. 주부라 해도 어느 정도 남편과 재산을 공유하는 게 여성 평등 시대에 걸 맞는 것 같은데 좀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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