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 주재 농가·공수의 등 머리 맞대 -郡 설 연휴도 반납하고 차단방역 온힘

  구제역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는 산청군이 긴급 가축방역협의회를 여는 등 차단방역에 온힘을 쏟고 있다.

  군은 12일 산청군농업기술센터에서 이재근 군수 주재로 가축사육농가대표, 공수의, 각 읍면 담당자들이 참석하는 긴급 가축방역협의회를 가졌다.

  이날 협의회는 지난 1월28일 경기도 안성의 젖소사육농가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2월1일에는 충북 충주의 한우농가에서 추가로 발생함에 따라 청정산청을 사수하기 위해 마련됐다.

  군은 매년 봄 되풀이 되는 구제역과 AI로 인한 축산농가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거점소독시설의 24시간 비상체제 운영과 우제류 사육 전 두수에 대한 예방접종을 완료했다.

  또 이번 긴급 가축방역 협의회를 통해 구제역 차단방역 추진상황에 대한 세밀한 점검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 차단방역 결의문 채택으로 구제역의 차단방역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다졌다.

  산청군을 비롯해 회의 참석자들은 가축사육시설에 대한 1일 2회 이상 철저한 소독과 예방백신 누락 개체에 대한 확인으로 추가접종 및 농장 내 예찰을 적극 실시, 가축방역을 생활화하기로 다짐 했다.

  군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이어진 설 명절 연휴에도 휴일을 모두 반납하고 구제역 예방접종과 소독약품 농가 배부에 나섰다. 또 연휴가 끝난 뒤인 7일에도 소독차량과 공동방제단 운영에 나서는 등 차단방역에 온힘을 쏟고 있다.

  이재근 산청군수는 “이제 축산업은 가축방역을 떠나서는 더 이상의 발전을 기대하기 힘든 시대가 됐다”며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가축방역활동에 적극 노력해 달라. 산청군도 각종 가축 전염병이 유입되지 않도록 온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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