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축제 재도약을 위한 발전 방안

 

기획문화위원회 허정림 의원

 

존경하는 진주시민 여러분!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늘 소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시며

연일 시민과의 데이트를 하시는 시장님과,

늘어난 조직과 예산으로

불철주야 열일하시는 관계공무원 여러분!

정말 고생이 많으십니다.

이현·판문·명석·수곡·대평 지역구

허정림 의원입니다.

 

해마다 진주시는 5월 논개제, 10월 남강유등축제,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등

정기적 축제를 개최합니다.

적지 않은 예산으로

100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포함한

36만 진주시민이 화합하고 즐기는 축제를 보면서

참으로 많은 것을 생각합니다.

어린시절 부모님 손잡고 구경 갔던

가장행렬과 개천풍물장

학창시절 친구와 구경 갔던 전시장,

부모가 되어 자녀들과 함께 즐긴 불꽃놀이와

함께 거닌 부교

그때는 마냥 축제를 즐겼지만

현재는 시의원으로선 축제를 분석하고

평가의 입장이 되어 잘한 것은 당연한 것이고,

부족하고 아쉬운 것만 보여 늘 고민의 연속입니다.

 

유난히 무더웠던 2018년 여름,

축제 중 기상악화로 피해를 입었지만

진주시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의

현명한 판단과 신속하고 복구로

차질 없이 축제를 무사히 마쳐서 다행입니다.

이젠 축제의 재도약을 위해 고민해야 할 차례입니다.

 

5년간 축제를 지켜보면서 매번

왜? 같은 기간, 같은 장소에서 축제를 하면서

다른 이름, 다른 행사주체,

또 각자의 예산으로 구성되어 치러지는지

의문스러웠습니다.

물론 축제의 개최시점과 성격·내용이 다릅니다.

하지만 따로 또 같이처럼 3개의 제전위원회가

각자의 컨텐츠와 행사내용으로 치러지며

공동의 사안(교통문제)에선 협력한다지만,

별로 달라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중요한건 관계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일반시민이나 관광객들은

이 축제들을 남강유등축제로 알고 있으며

그 안에 다양한 행사를 한다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전문적인 하나의 문화축제재단으로 묶어

그 속에서 10월 축제뿐 아니라,

5월의 논개제와 그 외 진주에서 개최되는 행사,

문화예술의 다양한 영역까지 포함하는,

진주시 산하 출자 출현기관으로 만들어

축제와 관광사업을

효율적·전문적으로 활성화하고,

운영의 투명성 및 신뢰도를 강화하여

그 질을 높이고 문화관광 증진에

기여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5월 논개제는

(재)진주문화예술재단에서 논개제전위원회

10월 유등축제

(재)진주문화재단에서 유등축제 제전위원회

개천예술제는  

예총에서 개천예술제 제전의원회

드라마페스티벌은

드라마페스티벌 조직위원회로 각각 다르며,

각자의 위원장아래 다른 조직 구도를 가지고

해마다 하나의 행사를 위해 1년을 준비 합니다.

 

이를 진주시 산하 재단으로 개편하여

시장님이 이사장으로 되고

그 산하 전문 인력으로 축제조직위원회를 구성하여

축제를 준비·개최함에 있어

공무원 파견 등 행정·재정적 지원을 통해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회계운영으로

시에서 열리는 여러 문화 예술 행사를 통합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재단으로

거듭나야할 것입니다.

 

글로벌 축제로 성공적인 사례를 본다면

보령머드축제와 화천산천어 축제가 있습니다.

보령머드축제는

<재단법인 보령머드축제조직위원회 설립 및

지원조례>를 제정하여

보령시에서개최하는 머드축제 등

지역축제지원사업과 관광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여 

관광진흥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구체적 업무사항을 보시면

 

1. 관광객과 하는 이벤트

2. 국내·외 관광객 유치 및 시티투어 운영

3. 국내·외 박람회 참가 및 팸투어 사업

4. 보령머드박물관 운영

5. 머드사업 및 머드공장운영

6. 그 밖에 시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지역축제 및 관광진흥에 관한 업무 등 축제 뿐 아니라

수익사업까지 총괄하고 있습니다.

또한 화천 산천어 축제도 출현기관 <재단법인 나라>를 설립하여 여름·겨울 축제 및 기타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진주시도 현재 소망진산 테마공원조성사업에서

유등테마공원, 유등전시관,

유등 제작소 및 보관장소까지

유등축제를 지원할 수 있는 시설을 계획 중이며

차후 시설 운영·관리할 수 있는

주체가 있어야 할 것이기에

공신력있는 재단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 육성사업으로

지정되어 최대 15년간 지원된다면

글로벌 축제로서의 경쟁력과 자생력을 확보하고

축제운영의 전문성 및 조직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진주시 산하 출연기관으로 전환하여

중장기 축제운영계획을 수립·운영하도록

통합적 재단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합니다.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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