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시장 변광용)는 지난 1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민, 시의회, 언론, 운수업체,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제시 버스노선체계 개편’중간용역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중간보고회는 교통여건 변화에 따른 노선체계 개편 방안을 모색하고, 노선증설을 요구하는 시민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작년 5월부터 추진한 용역의 중간결과를 시민에게 보고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이날 보고에 나선 용역 수행업체는 시내버스 지·간선체계 도입 검토, 등교시간 학생통학 교통수단 검토, 아주터널 경유 좌석버스 도입, 준공영제 도입 타당성 검토 등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편의를 위해 여러 방안들을 설명했다.

이어진 전문가 지정토론에서는 준공영제 도입에 따른 득과 실, 현실적인 교통편의 향상 방안이라는 주제로 토론이 진행되었고, 토론 중간 시민발언에서는 농어촌과 아파트 지역 버스증차 및 노선연장 등 다양한 요구가 이어졌다.

특히 버스기사라고 밝힌 한 참석자는 “시민편의를 위한 버스증차도 중요하지만 현재 열약한 버스기사 근무여건이 더 나빠질까 우려된다.”며 “기사 근무여건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발언해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이날 참석한 시민들은 주민 이동편의를 위한 노선체계 개선(안)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줄 것을 주문했으며, 시 관계자는 “이번 보고회에 나온 시민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예정이며, 올해 7월 노선개편 시범운행을 거쳐, 연말 버스노선개편안이 확정되면 내년 1월 노선개편을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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