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도기준에 적합하나, 시민 체감도를 반영해 가장 낮은 2곳 정비 -

 

밀양시(시장 박일호)는 지난 7일부터 4일간 시가지 주요도로 82개 지점과 영남루 주변의 조도를 일제 점검했다.

이번 조도 일제점검은 지난 1월 ‘택시운수 종사자와 신년 사랑방콘서트’에서 ‘차량 야간운행 시 도로의 가로등 조도가 낮아 불편하다’는 애로사항과 시민들의 ‘영남루 일대가 어둡게 느껴진다’는 의견에 따라 실시됐다.

도로조명 기준에 따르면 보행자 기준 교통량이 많은 도로는 5.0룩스(Lux)이상인데 점검결과, 밀양 시가지 주요지점은 5.5~37.8(Lux)로 조도 기준에 미달되지 않았으며, 영남루 주변은 2.2(Lux)내외로 다소 어두웠으나 교통량이 적은 도로 기준 2.0(Lux)범위 내에는 들었다.

그러나, 밀양시는 수치상의 기준 범위보다는 시민 체감도를 반영하여 어둡다고 느껴지고, 조도가 타 도로보다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가곡동 중심 도로(용두교~밀양역)의 가로등과 영남루 주변의 공원등 및 수목등을 조속히 정비하여 시가지 조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2009년부터 추진해 온 노후 가로․보안등 7,357개에 대한 고효율조명(LED) 교체사업이 금년도에 마무리되면 밀양 전역이 한층 더 밝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운전자들은 차량의 짙은 선팅으로 도로를 어둡게 인식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인공조명이 국민의 건강과 쾌적한 생활을 오히려 방해하고 환경에 피해를 주는 ‘빛 공해’로 인식되는 현실이므로 과도한 빛 누출을 자제해야 하는 양면성이 있어 어려움이 많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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