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13일 전국동시다발 농협조합장 선거가 있습니다.

김해농협은 조합원수 4천2백명을 넘어서고 총자산 1조3천억, 상호금융 2조, 당기순이익 100억을 넘어서는 경남제일의 농협으로 성장하였습니다.

농지와 농민은 줄고 농업, 농민의 현실은 어렵지만 김해농협은 발전하는 김해지역의 지리적 장점에 근거해 날로 발전해 왔습니다.

어려운 농업 농민의 현실에도 불구하고 성장을 거듭해온 농협에 거는 농민조합원의 기대는 더욱 크고 그 역할 또한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3.13 김해농협조합장선거는 현 조합장의 18년 장기집권을 위한 선거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농협조합장은 개인의 부와 명예, 보신과 영달을 위한 자리가 아닙니다.

농협조합장이 농업 농민에게 희망을 주는 비젼도 제시하지 못한 채 기존의 사업관행대로 사업은 직원에게 맡겨두고 자신의 재선 삼선 사선을 위한 조합원관리와 선심성 예산집행 등의 인기영합적 활동에만 매달린다면 이미 조합장으로써의 자격이 없는 것입니다.

 

김해농협은 현조합장의 18년 장기집권을 필요로 하는가?

조정재 김해농협조합장은 3선에 추가 1년1개월, 총 13년 1개월간의 재임기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계획한 농협과 농업, 농민조합원을 위한 사업과 계획을 다 펼치지 못했는가?

아니 현 김해농협조합장은 그간의 임기동안에 자신의 의지로 펼친 자랑할만한 사업이 한가지라도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이제 김해농협조합장의 장기집권은 끝내야 합니다.

고인물은 썩기마련이고 김해농협과 조합원은 현 조합장에게 더 이상 기대할 것도 없습니다.

현 조합장은 자신의 임무가 끝났음을 자각하고 출마의지를 접어주시기 바랍니다.

현조합장은 조합원들속에서 퍼지고 있는 친인척 및 측근채용 의혹에 대해 분명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조합원들 속에서는 다수의 조합장 친인척과 측근이 김해농협에 취업하여 근무하고 있다는 의혹이 번지고 있습니다. 친인척 및 측근의 취업과 관련하여 어떠한 특혜가 없었는지 분명하게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김해농협은 새롭게 나아가야 합니다.

특히 경남제일의 자산과 상호금융 수익을 내고 있는 김해농협은 그 위상에 걸맞게 지역선도농협으로서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김해농협의 덩치에 걸맞지 않는 초라한 경제사업 더욱 키우겠습니다.

김해농협은 그 흔한 하나로마트도 하나 운영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해는 도시접근성이 좋아 그날 먹거리를 바로 밭에서 소비자의 식탁으로 가져가 먹을 수 있는 지리적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곳의 로컬푸드매장이 있다고는 하나 대부분의 시민들은 알지도 못합니다.

삼정동, 내외동, 북부동, 회현동 네곳의 도시지역에 로컬푸드매장을 만들겠습니다.

지역의 농민이 당일 출하하는 신선한 먹거리를 소비자가 구입할 수 있는 지역 먹거리 체계를 만들겠습니다.

지역의 식당과 기업에서 지역농산물을 이용할 수 있는 기업거래지역농산물 판매 체계를 만들겠습니다.

대다수 국민이 가정에서 식사하는 횟수보다 식당과 기업에서 식사를 하는 횟수가 더 많고 식당과 기업의 먹거리 소비가 더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문제는 이들 식당과 기업에서 비용 문제 때문에 값싼 수입산 식재료에 의존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농협이 나서서 이들 식당과 기업에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지역농산물과 식재료를 공급하는 체계를 만들겠습니다.

경제사업을 통해 조합원과 자녀의 일자리를 만드는 농협이 되겠습니다.

농지가 줄고 농업소득이 줄면서 조합원들의 일터와 소득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적극적인 경제사업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투명한 채용절차를 통해 조합원과 자녀를 우선적으로 채용하겠습니다.

교육지원사업비 규모는 키우고 내실은 다지겠습니다.

2018년 김해농협의 교육지원사업비는 21억입니다. 조합원에게 직접적인 혜택으로 오는 예산입니다. 명절선물도 각종 복지사업도 주유비지원도 농자재 구입시 나오는 지원금도 모두 교육지원사업비입니다. 김해농협은 21억의 지원사업비를 쓰고도 100억의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지도사업비의 내용을 과감히 손보겠습니다. 규모는 확 키우고 조합원의 살림살이에 실질적 도움이 되게 내실을 다지겠습니다.

농협직원의 복지혜택에 버금가는 조합원 복지혜택을 만들겠습니다.

의료지원과 자녀교육 등에서 농협직원에 버금가는 조합원지원제도를 마련하겠습니다.

조합원 연금제도를 신설하여 조합원의 노후걱정을 줄이겠습니다.

스페인의 몬드라곤협동조합에서는 연금제도가 잘 정착되어 조합원들은 국가연금과 함께 협동조합의 연금을 받아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보장받고 있습니다. 이제 한국의 경제가 스페인에 뒤처지지 않고 한국의 농협이 몬드라곤 협동조합에 뒤지지 않습니다. 이제 큰 수익을 내고있는 김해농협이 선도적으로 조합원연금제도를 도입해야 합니다. 김해농협이 연금제도를 도입함으로 해서 타지역농협으로 확산되고 농협중앙회와 지자체, 정부의 지원을 받는 농민연금 농협연금을 만들 수 있습니다.

농업이 어렵고 농민과 농촌이 어렵습니다.

이제 한국의 농협 특히 김해농협은 농민과 농업이 기댈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며 희망이 되어야 합니다.

농협은 단순한 경제사업과 금융의 틀을 넘어 농민 조합원의 농업경제와 일자리, 교육과 의료 등의 복지를 책임지고 노후까지도 함께 대비하는 협동조합이 되어야 합니다.

이제 김해농협은 농민조합원을 위해 보다 과감한 사업을 벌임으로써 김해와 대한민국의 선도농협으로써 그 역할을 할 때가 되었습니다.

2019년 3월 13일 전국동시다발 농협조합장선거를 통해 희망의 농업과 농협을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2019년 2월 25일

김해농민회 회장

김해농협조합장 출마예정자 제해식

관련기사

저작권자 © 경남열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