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창구 의창동, 북동지역 장터에서 주민 6,000명 참여한 ‘3·23창원읍민독립만세운동’ -마산합포구 진동, 진북, 진전면 주민들의 조직적인 만세운동 ‘4·3삼진연합대의거’ -진해구 웅동, 학생과 주민 3,000명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100년전 지역에서 일제에 항거하며 자주독립을 외쳤던 ‘3·23 창원읍민독립만세운동’, ‘4·3 삼진연합대의거’, ‘4·3 웅동독립만세운동’을 시민과 함께 재현하여 창원의 역사를 깨운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의창구 북동지역에서 일어났던 ‘3·23 창원읍민독립만세운동’, 마산합포구 삼진지역의 ‘4·3 삼진연합대의거’, 진해구 웅동의 ‘4·3 웅동독립만세운동’을 100년 후 ‘그 날, 그 장소에서, 그 날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재현할 예정이다.

 ‘3·23 창원읍민독립만세운동’은 기미년 3월 23일과 4월 2일 두 차례 걸쳐 일어난 대규모 시위로 6000여명의 많은 사람들이 장터에 모여 독립만세운동을 펼쳤다. 이를 기리기 위해 시는 오는 23일 오후 2시30분부터 의창구 의창동 북동시장 사거리에서 시민들과 함께 기념식과 독립선언서낭독, 독립만세운동재현, 거리행진 등을 준비하고 있다.

 ‘4·3 삼진연합대의거’는 마산합포구 진동면, 진북면, 진전면 3개 지역 주민 5,000여명이 연합하여 대형태극기를 걸고 만세운동을 펼쳤다. 일본군의 무력진압에 사동교(현재 고현교)에서 8명이 사망했으며, 22명이 부상당했다.

 오는 4월 3일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진북면 8의사창의탑과 삼진운동장일원에서 시가퍼레이드, 고유제, 기념식, 재현행사 등을 진행한다. 시위현장에서 순국하신 선열들의 넋을 기리고 독립운동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인장태극기를 제작, 타임캡슐 안치 등의 퍼포먼스도 준비한다.

 웅동 ‘4·3독립만세운동’은 당시 마천동 소재의 계광학교(웅동중학교의 전신)교사들이 학생들에게 민족의식을 고취하고 웅동주민 3,000명과 시위대를 만들어 ‘대한독립만세’운동을 하였다.

 100년 후 4월 3일 오전 10시 웅동소사교 등 발원지에서 웅동중학교 교사와 학생들, 지역주민이 독립만세운동을 재현한다. 기념식, 거리퍼레이드, 웅동역사바로알기백일장, 독립운동사진전시회를 통해 100주년 기념식을 가진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창원시민 모두가 어우러져, 우리지역의 자랑스러운 항일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한 뜻깊은 행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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