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본회의(2019. 3. 18. 10:00)

남부내륙고속철도 역사 설치

거창군도 적극 대처하자.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이홍희 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

구인모 군수님을 비롯한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함께하신 언론인과 방청객 여러분!

반갑습니다. 김태경 의원입니다.

 지난 1월 29일 예비타당성을 면제받고 국가 재정사업으로 확정된 남부내륙고속철도는 경북 김천시와 경남 거제시를 잇는 총연장 172km에 4조 7000억원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철도노선으로 8만개의 일자리와 10조원의 생산이 유발돼 우리군을 비롯한 철도 불모지인 남부내륙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한국개발연구원 등에서 실시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비용편익 비율이 낮게 나와 사업자체가 불투명하기도 했지만,

 김경수 도지사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으로서, 사업이 확정되어 환영하는 바입니다.

 이 남부내륙고속철도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본다면 김삼선이 시작이었다고 하겠습니다.

 주요 경유지는 김천, 거창,함양, 산청, 진주로서 1966년 11월 9일 박정희 대통령 주최하에 기공식이 열리기도 했으나, 경제성에 대한 국제부흥개발은행(IBRD)의 평가도 회의적이었고, 또한 이로 인해 재원 조달에 난항을 거듭하여 결국 공사가 중지된 상태에서 1968년경 건설이 포기되었습니다.

 그동안 여러 차례 철도노선 재추진을 위해 노력해 왔지만, 번번히 실패하여 안타까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점은 이번에 발표된 남부내륙고속철도 역사위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음에 주목해야 합니다.

 우리군이 제외되는 노선이 정해졌다고 손을 놓을 것이 아니라 변화된 환경에 발빠르게 대처하는 민첩한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경북 성주군, 고령군, 경남 의령군 등 노선을 지나는 지자체는 역사 유치에 사활을 걸고 추진 전담팀을 만들거나 용역을 하는 등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우리군도 가장 접근성이 좋은 지역에 역사가 설치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모으고, 7만 군민의 역량을 결집하여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주장은 다른 지역간 갈등을 유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좀 더 많은 국민이 이용하기 편리하며 지자체간 같이 발전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를 찾자는 것입니다.

 거창을 포함한 서북부 경남은 가야산, 덕유산, 지리산으로 인한 등산객과 해인사 등 유명관광지가 많아 연중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으로서, 인근 군과의 상승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곳에 역사가 유치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검토를 해야할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영호남 10개 지자체를 경유하는 달빛내륙철도입니다.

 남부내륙고속철도와 달빛내륙철도가 교차하는 곳에 중심역사가 건설되어야 국고 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서북부 경남은 수려한 자연경관을 통한 관광과 항노화를 바탕으로 한 힐링관광 휴양벨트 지구로서 거시적 관점을 가지고 많은 지자체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역사 건설에 신중해야 합니다.

 늦을때가 가장 빠르다고 합니다.

 기획재정부에서 한국개발연구원을 통해 금년 3월에서 6월까지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할 예정이고,

 경남도에서도 7,000만원의 용역비를 들여 남부내륙고속철도에 대한 용역성과 보고회를 금년말에 개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 기간 동안 적정한 노선과 역사 설치 장소가 대승적인 차원에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곳으로 결정되도록 7만 군민의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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