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설천면 모천마을. 샘솟는 봄기운과 함께 연안생물들이 활력을 찾고 있는 즈음, 지역민들과 관광객들이 마을 앞 갯벌에서 바래하는 모습이 눈에 띤다.

 

 

 

 ‘바래’는 남해 사람들의 토속어로 옛날 우리 어머니들이 가족 생계를 위해 바다가 열리는 물때에 맞춰 파래나 미역, 조개 등 해산물을 채취하는 작업을 뜻한다. 그 때 다니던 길이 저마다의 소소한 이야기가 넘쳐흐르는 남해 바래길이다.

 

 

 현재 남해군 남해읍 심천마을, 토촌마을 등 지역 곳곳의 갯벌에서는 한 줌 보석처럼 깔린 보물들을 캐기 위해 전국의 가족·연인 단위 방문객들이 꼬부리고 앉아 싱싱한 해산물 캐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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