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문화위원회 정 인 후 의원

 

존경하는 진주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문산, 금곡, 내동, 정촌, 충무공동의 정인후 의원입니다.

우리는 인생의 가치와 삶의 의미를 추구하며 살아갑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건강이 가장 기본입니다. 그래서 요즘 남녀노소 불문하고 생활체육이 일상화되고 그 중요성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진주시는 주민들의 건강증진과 체력향상을 위해 다양한 생활체육시설 확충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혁신도시에도 가족과 멀리 떨어져 생활하는 이전공공기관 임직원과 가족들을 위해 안정적인 이주 정착 마련 및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있으며, 더불어 혁신도시에 대한 만족도 향상과 진주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전 기관들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기여하는 바가 많아 진주시는 더 나은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혁신도시에 이주해 있는 11개 공공기관 안에는 공공복리시설이 많이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이런 시설을 개방하여 시민과 공유하면서 사회적 가치를 드높이는 방침을 권유하고 있습니다만 그 운영비나 여러 가지 여건상 시민 개방이 불가한 것들도 많아 아쉬움도 큽니다.

그 예로 2015년에 준공하여 만 4년이 지났으나, 직원마저 사용하지 못하는 LH 수영장이 있습니다. 적어도 100억 원 이상 투입된 기존수영장을 활용하지 않은 채 방치하는 상황은 LH직원들은 물론이거니와 지역주민들에게도 혈세의 낭비로 비춰지고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구심이 들기도 합니다.

영천강 벚꽃길 둘레길이며 공원조성, 380억원 규모의 복합도서관 시설도 만드는 등 각종 사회공헌 활동을 다른 어느 기관보다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LH이기 때문에 그 기대만큼이나 안타까움이 큰 것도 사실입니다.

지난 2월 본 의원이 속한 기획문화위원회에서 체육시설 확충 관련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시민들에게 동계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 제공 목적으로, 1년 중 2개월 동안, 일시적으로 겨울철 야외 스케이트장을 설치하여 위탁 운영한 후, 다시 모든 시설을 철거하는데, 여기에 매년 일회성 사업비가 5억여 원 투입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동계스포츠를 할 수 있는 여건이 전무한 진주지역에 혁신도시 이전 기관들의 정주여건 향상 차원 및 시민들의 다양한 생활스포츠인프라 확충을 위해서 본의원은 다음과 같이 제안합니다.

첫째, 준공 후 만4년 동안 사용하지 않는 LH사옥 안 기존 수영장을 활용하여, 이전공공기관 직원들이 불편하지 않게 하면서, 시민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LH와 진주시는 보다 적극적인 활용계획 및 방안을 마련해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경북혁신도시 김천시의 도로공사 수영장도 운영비 적자 등으로 준공 후 사용하지 않다가,  김천시와 도로공사가 운영비를 반반씩 부담하여 직원은 물론 지역민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협의해 올 4월 개장 목표로 준비 중에 있다고 합니다.

둘째, 일 년에 두 달 이용하면서 매년 5억여 원 예산이 투입되는 일회성 야외 빙상장 대신,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실내 빙상장을 만드는 것입니다. 사시사철 미세먼지 걱정 없이 실내 겨울 스포츠 체육시설로 빙상장을 마련한다면 서부경남의 유일한 시설로서도 다양한 활용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일회적으로 소모되는 세금의 낭비를 줄이고 효율성을 극대화해서 진주시민들에게 새롭고 다양한 겨울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 때 생소한 종목인 컬링경기를 보며 얼마나 환호하고 행복했습니까?

더 놀라웠던 것은 경북 내륙 중 잘 알려지지 않은 인구 5만여 명의 의성군에 전국 유일한 컬링훈련원이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작은 군에 컬링훈련원이 있었기에 지역 선수를 발굴. 육성하여 동계 올림픽에서 세계에 이름을 드높인 그 유명한 ‘팀킴’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우리 진주시도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겨울스포츠의 다양한 경험 및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를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추워서 또는 미세먼지 때문에 신체활동을 꺼리는 우리 미래세대가 땀방울이 맺도록 몸을 움직이는 겨울 스포츠를 상시 체험할 수 있고, 재능 있는 지역 인재도 조기 발굴, 육성할 수 있으며, 아울러 일반 시민들도 건전한 여가선용을 겸하게 되면, 우리 진주시는 문화가 융성하고, 시민이 건강한 행복한 도시가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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