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촌면 산불 피해지 2ha 편백나무 3천그루 심어

김해시는 27일 오전 11시 주촌면 선지리 임야에서 제74회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곳은 지난해 산불로 산림이 소실된 곳으로 조현명 부시장을 비롯해 시청 직원, 유관기관 관계자, 시민 등 400여명이 참여해 2ha의 면적에 피톤치드로 인기가 높은 편백나무 3000그루를 심었다.

그간 산림의 역할이 목재 생산, 친환경에너지(산림바이오매스)자원 공급원, 휴양과 생태계 보전에 있었다면 지난 겨울 미세먼지 사태로 인해 이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기후변화 대응과 미세먼지 저감 역할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산림청 발표에 의하면 나무 한그루 당 연간 35.7g에 해당하는 미세먼지를 흡수하고 도심지 내 숲은 여름 한낮 평균기온을 3~7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이 때문에 시는 지난 2016년부터 ‘쿨시티(Cool City) 김해, 도심지 100만그루 나무심기 운동’을 시작했다. 공공과 민간이 합심해 2022년까지 도시숲의 양적, 질적 확대를 추구하는 이 운동에 의해 지난해까지 49만그루를 심었고 올해는 식목일 행사를 시작으로 21만그루 심기를 목표하고 있다.

현재 시는 골든루트산업단지와 도심 내 미조성 완충녹지(진영읍)에 16억원을 투입해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 중에 있으며 2022년까지 50억원을 투입해 미세먼지 차단숲을 계속해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조현명 부시장은 식목일 행사에서 “숲이 미세먼지를 낮추는 최선의 선택인 만큼 도시숲 확대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더불어 생활권내 그린 인프라 구축을 통해 누구나 쉽게 산림복지ㆍ휴양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나무를 심고 가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최근 산불 발생의 주요 원인인 산 연접부 소각행위로 인해 소중한 산림자원이 소실되는 일이 없도록 행사 참석자뿐만 아니라 시민 모두가 산불예방 활동에도 관심을 갖고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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