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의회(김경 의원)

안녕하십니까!

김 경 의원입니다.

 

먼저 제261회 창녕군의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할 수 있도록 소중한 시간을 할애해 주신

박 상 재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더 큰 번영 모두가 행복한 창녕을 위해 노력하시는

한 정 우 군수님을 비롯한 7백여 공직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본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우리 군의 대표적인 자연유산인 우포늪과 관련하여

“소벌의 가치와 향후과제”라는 주제로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대한민국의 내륙습지로써 소벌의 가치는 경제적 관점에서

그 액수를 수치로 표현하기는 불가능하며,

전국의 수많은 자연유산 중에서 소벌은

그 역사가 정확히 기재되어 있는

그야말로 역사와 문화가 있는 습지입니다.

 

그러나 수천 년 사용하던 소벌이 불과 몇 년 전부터

한자화 된 우포로 사용되고 있음을

먼저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소벌은 약 일 만 년 전에 낙동강과 함께 만들어진

낙동강 배후습지로써 그 기능을 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1950년 이후 낙동강 둑이 만들어지면서

낙동강과 소벌은 분리가 되었고,

이후 6-70년대에 걸쳐

하나의 소벌이 여러 개의 벌로 나누어지는

엄청난 생태적 교란이 일어났습니다.

 

우리 군민들도 잘 아시겠지만 일명

대대제방, 목포제방, 사지포제방, 주매제방, 옥천제방, 모곡제방

 

이 제방들은 1만년의 역사 속에 불과 한 세기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모두 인위적인 둑을 쌓아

지금의 현 우포의 모습으로 남겨져 있습니다.

 

그리고 더 안타까운 것은

1970년대에 우포를 매립하려고 쌓아놓은 둑이

지금도 우포의 한가운데에 놓여져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둑이 쌓여지면 우선 생태적 환경이 단절되어

어류 및 패류 종류 등의 다양성이 떨어지고

나아가 생물종의 유전자 흐름에도 위협적인

요소가 될 것입니다.

우리 군에서는 항상 푸른보석 우포를 잘 보전하고 홍보하여

생태관광화 하자고 하지만, 현실은

우포 탐방객은 물론

우포를 찾는 텃새 및 철새의 종수와 개체수가

급격한 속도로 줄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특히 따오기 방사가 눈앞에 왔는데

참으로 걱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본 의원은 몇 가지 제안을 하려고 합니다.

 

우선 우포늪 한가운데 나누어 놓은 둑을 제거하여

이곳을 철새들의 휴식처와 먹이 처로 활용할 수 있게 하고

또한 어류들의 이동통로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목포제방과 사지제방 등 제방들은

인근에 위치한 마을의 홍수피해를 막을 수 있는 조치를 한 후 철거를 하여야 하고

 

특히 탐방객이 지나는 길도 목조데크를 설치하여

사람과 야생동물들이 서로 방해가 되지 않는

그러한 자연스러운 소통의 길을 만들어야

다양성이 풍부해져서

수생식물, 어류, 패류, 대형 무척추 동물들이 잘 자라게 되고

그러면 철새는 물론 다양한 동물들이 우포를 찾을 것이고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우포를 찾는 탐방객 역시

늘어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계절별로 다음과 같은 행사를 제안합니다.

 

봄에는 습지의 날, 물의 날, 지구의 날 등을 적극 이용하고,

홍보하여 우포를 알리는 행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여기에 봄꽃 찾기 및 우포야생화 지도그리기 대회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여름에는 수생식물 체험과 표본 만들기, 곤충탐사대회 및

전국 생태사진 촬영대회 등을 개최하고

 

가을에는 반딧불이 탐사대회와 우포의 밤에 들어보는

풀벌레 소리 체험과 별보기 체험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겨울에는 철새탐조대회, 겨울 철새학교 운영, 철새 먹이주기 행사, 전국 생태해설사 경진대회 개최 등

우포의 4계절에 맞는 다양한 행사를 발굴·관광자원화하여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재미를 제공하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지 않으면

타 시군의 생태관광과 견주어 경쟁력이 없다고

감히 말씀을 드리면서

 

이상으로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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