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은 지난 12일 저녁 거창문화센터에서 ‘푸른향기 머금은 여름향기’란 부제로 “제25회 거창합창제”가 열렸다고 밝혔다.

‘거창청소년관악단’의 “God save the Queen"을 시작으로 10개팀이 참가해 약 20곡을 연주했고, 마지막은 참가팀 전원이 참석한 연합합창단의 ”아름다운 세상“ 연주로 합창제의 막을 내렸다.

경연대회는 아니었지만 참가팀 모두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관객들은 아낌없는 박수로 연주에 화답했고, 참가팀들의 연주는 다양한 레퍼토리는 물론 극적인 요소를 가미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거창프라임합창단’은 지휘자가 갑자기 바뀌었지만 짧은 연습 기간임에도 오히려 좋은 팀웍을 보여주었고, ‘거창하게 노래하는 농부들’은 자작곡을 연주해 관계자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자유로운 의상에 관객들이 잘 아는 레퍼토리와 극적인 요소를 가미한 연주를 한 ‘거창합창단’은 마치 뮤지컬을 보는듯한 노련한 연주와 연출을 보여주었다.

창단 15년을 맞은 ‘거창소년소녀합창단’은 해맑은 연주로 관객들의 마음을 밝게 해주었고, 가곡을 배우는 가곡반 학생들로 구성된 ‘두나미스콰이어‘는 향상된 기량을 보여 줌으로써 단원들과 지휘자의 노력이 돋보였다.

관록의 ’그리심합창단‘은 차분한 연주와 높은 기량으로 합창의 의미를 새삼 생각하게 해주었고 주상면민으로 구성된 ’주상“愛”Friends'는 재미있는 연출로 관객의 박수를 받았으며 지역민을 위한 음악활동의 모델로 손색이 없었으며, 처음 참가한 함양의 ‘더사랑 여성합창단’은 조금은 긴장된 모습이었지만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주었다.

본 행사를 주관한 아림예술제 위원회 안철우 위원장은 “합창제 준비기간 중 참가팀의 열정을 곳곳에서 들었다. 노력하신 모든 단원들과 고생하신 반주자 선생님들, 그리고 팀은 물론이고 지역의 음악발전을 위해 헌신하시는 모든 지휘자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특히, 함양팀의 참가로 합창제의 새로운 바람이 분 것 같아 기쁘며, 배려와 성원으로 합창제 준비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준 거창군과 거창군의회에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전하면서,

준비기간은 물론 행사당일에 함께 한 아림예술제 회원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며 내년에는 외부 초청팀을 늘려 더 실력 있는 합창제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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