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횡천면 하남마을 제3회 야단법석 축제…내달 20일까지 선시 접수

 

26가구에 46명의 주민이 사는 작은 시골마을인 하동군 횡천면 하남마을(이장 조승현)에서 내달 28일 야단법석 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야단법석 축제는 지리산의 맥을 이어온 정신문화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마을에서 주관하는 행사다.

문화우물사업 일환으로 시작된 마을 축제는 둑방에 코스모스를 심는 작은 일부터 출발했으며, 마을주민이 함께 하는 과정을 통해 예전에 서로 도우며 살았던 이웃의 중요함을 깨닫는 마중물이 됐다.

이번 축제에서는 마을주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밤 줍기 체험, 다슬기 잡기 체험, 둘레길 걷기 등의 프로그램과 함께 선시(禪詩) 낭송회를 갖는다.

이와 관련, 마을에서는 축제에 앞서 선시(禪詩)를 공모한다. 선시는 한시의 형식이 아니더라도 선(禪)의 정신을 구현한 한글 시조, 정형시, 자유시 등 형식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한국 불교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응모를 희망하는 사람은 내달 20일까지 이메일(zerois00@daum.net)이나 우편(경남 하동군 횡천면 남산리 경서대로 885-6)으로 접수하면 된다.

조승현 이장은 “선시 공모를 통해 거울 같은 마음을 발견하고, 많은 사람이 행복한 마음을 찾을 수 있는 야단법석 축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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