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꾼 정옥향 관장 수궁가 완창 발표회
하동군은 소리꾼 정옥향 명창유성준·이선유판소리기념관 관장이 26일 오후 4시 악양면 유성준·이선유판소리기념관에서 수궁가 완창 발표회를 갖는다고 23일 밝혔다.
‘수궁가’는 용왕이 병들자 자라가 토끼 간을 구하러 세상에 나와 토끼를 용궁으로 유인하지만 토끼가 꾀를 부려 다시 세상으로 살아나가 다시 독수리에게 죽을 뻔한 내용을 담은 우화로, 조선후기의 정치에 대한 풍자와 서민의식이 담겼다.
수궁가는 판소리 동편제의 제왕이라고 불리는 유성준 선생의 제자 정광수, 임방울, 김연수 등에 의해 전승되고 있다.
정광수 선생은 문식이 뛰어나 사설의 내용을 아름답게 다듬었고, ‘날 짐승’·‘상좌다툼’·‘길 짐승’·‘상좌다툼’ 대목을 절묘하게 잘 꾸몄으며, 음색 또한 고제(古制) 성음으로 ‘호령성음’·‘가곡성음’ 등 여러 가지 음색을 잘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정광수 선생의 수궁가는 순수한 유성준 선생의 고제(古制) 그대로를 보존하는 바디이고, 나아가 음악적으로 절묘하게 잘 다듬어 놓은 바디이다.
정옥향 관장은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춘향가·수궁가 예능보유자인 국창 고 정광수 선생의 소리 세 바탕을 이어받은 수제자다.
정광수 선생은 생전에 “정옥향은 소리가 실하고 구성지며 기품이 있는 발림에 절도가 있고 뛰어난 단전 성음과 휘여 감아 돌아가는 자진모리의 흐드러진 장단은 누구도 흉내 내기 어렵고 변화무쌍한 사개육성(四個六聲)을 잘 구사하는 수제자”라고 극찬했다 한다.
정 관장은 정광수 선생의 법통소리를 전승하고자 예술교육활동과 후진양성, 국악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는 등 소리꾼의 인생을 걸어 왔다.
경상도 출신으로는 드물게 전라도 지역 특색의 소리인 판소리 소리꾼으로서의 힘든 입문과정과 인생 역경을 뛰어넘어 해마다 수궁가 완창 발표회를 하며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수궁가 전수교육자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아울러 2016년 10월 명창유성준․이선유판소리기념관 개관 이래 관장직을 맡아 매년 유성준․정광수제 판소리 수궁가 발표회 등 다양한 국악공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14일에도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광복 74주년 기념 판소리 수궁가 발표회를 열어 지역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등 지역의 판소리문화 전승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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