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1일까지 고성군 종합운동장 및 고성읍 일원에서 열린 2019 고성군민의 날 기념 제42회 소가야문화제 및 제47 군민체육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군은 태풍 ‘미탁’으로부터 군민의 안전을 지키고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을 위해 당초 2일까지 예정돼있던 축제일정을 1일까지 진행하고 2일에 예정돼있던 폐회식을 비롯한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30일 오후 4시, 송학동고분군에서 올리는 서제를 시작으로 국민체육센터에서 ‘제3회 고성국악제 우리소리 한마당 큰잔치’가 열렸다.

이어 1일에 열린 개회식에서 지역 치안은 물론 고성군의 위상제고에 기여한 유병조 전 고성경찰서장에게 명예군민증을 전달하고 향우회 발전 및 출향인의 화합에 힘쓰며 고성발전을 견인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최윤갑 전 재경고성향우회장에게 올해 고성군민상을 시상했다.

본격적인 문화제 행사로 흥겨운 읍면 농악 경연대회가 한바탕 열리고 읍면 허수아비 경연대회 결과 발표, 육상, 축구, 배구, 씨름 등 11개 종목으로 이뤄진 군민체육대회가 열렸다.

또 고성문화원에서 서예휘호대회가, 역도경기장에서 학생 사생대회 등 각종 문화경연대회가 열리고 고성박물관 종합전시관에서 지역예술인들의 시화, 서각, 수석, 사진 작품 등을 선보이는 전시회가 열렸다.

저녁 7시에 장윤정 등 초청가수 공연과 함께 읍면대항 군민노래자랑이 펼쳐진 국민체육센터에는 최근 고성에서 열린 행사 중 가장 많은 인원인 2100여명이 모여 축제의 열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특히 이번 축제에 처음으로 서제봉행 시 헌관에 기존 기관단체장 대신 군민 대표를 위촉하고 읍면 허수아비 만들기대회를 신설해 군민이 직접 참여하고 화합하는 행사로 꾸몄다는 평가다.

또 찬란한 소가야 역사와 정신을 고성군의 새로운 원동력으로 삼기 위해 소가야바로알기코너도 한층 강화해 소가야의 옛도읍지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아울러, 행사기간에 고성박물관~종합운동장~서외오거리를 경유하는 순환버스를 운영하며 군민들의 이동 불편을 덜어줘 큰 호응을 얻었다.

백두현 군수는 “민선 7기는 고성군의 문화예술과 체육발전을 위해 스포츠마케팅, 문화단체 지원 등에 보다 힘쓰고 있다”며 “당초보다 행사기간을 단축한 것은 군민의 안전을 위한 결정인 만큼 양해를 바라며 경기침체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축제기간에 군민, 향우 모두가 함께 행복하고 흥겨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소가야문화제 부문 ▲종합 1위 고성읍 ▲종합2위 회화면 ▲종합3위 삼산면이 차지했으며 군민체육대회 부문 ▲종합 1위 고성읍 ▲종합2위 하이면 ▲종합3위 회화면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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