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취업률 70.3%에서 2017년 27.8%로 지속 하향 추세 -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은 같은 기간 15.4%에서 40%로 증가해

 

국회 강석진 의원(자유한국당 경남산청·함양·거창·합천군)은 14일 한국임업진흥원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한국임업진흥원의 해외산림인턴산업 수료생의 취업률이 2017년 기준 27.8%에 불과함을 지적하며 제도 운영의 문제점을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강석진 의원은 “해외산림인턴 지원 사업은 국제기구, 재외 공관, 산림협력기구 등이나 해외산림 자원개발사업을 수행중인 기업에 해외산림인턴을 파견하여 해외산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실무역량을 향상시키는 국제산림협력사업으로 청년들에게 새로운 기회와 경험을 제공하는 아주 유익한 사업이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을 경험한 청년 취업 당사자들에게도 외면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사업의 2018년도 예산안 세부내역을 살펴보면, 해외인턴 20명을 지원하는데 필요한 예산 1억 9,100만원과 교육 등 인력양성에 필요한 예산 9,500만원을 포함한 2억 8,600만원이 편성되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강석진 의원은 “한국임업진흥원이 2018년 8월 기준으로 2014∼2017년도 동안 해외산림인턴을 지원받은 116명을 대상으로 취업률을 조사한 결과, 2014년도의 경우에는 37명 중 70.3%가 취업하였으나, 2016년도는 취업률이 47.4%, 2017년도는 27.8%의 취업률을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해당 사업에 참여한 인턴을 대상으로 취업에 미친 영향이 어떠한지 조사한 한국임업진흥원의 용역조사에 따르면, 취업에 도움이 안된다는 의견이 2014년 15.4%에서 2017년 40.0%로 높게 나타났다.”며 사업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향후 취업을 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는 취업역량을 강화시켜 취업률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음에도, 현실적으로 본 사업의 유용성에 대해 의문이라고 느끼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해당 사업이 실질적인 산림 분야 정규직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재설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임업진흥원의 해외산림인턴 사업은 산림 분야 해외 직장체험을 통한 글로벌 인재 양성과 기업 맞춤형 인력지원으로, 진흥원에서 2017년까지 116명을 대상으로 용역조사를 한 결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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