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위면적당 관행재배 80본서 50본으로 식재 신기술, 벼 육묘 노동력·경영비 대폭 절감 효과

 

함양군은 21일 오후 함양읍 한들 이홍주 농가포장에서 쌀전업농가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쌀생산 생력화 밀파소식재배 평가회’를 가졌다.

군에 따르면 벼 소식재배는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벼 재배 신기술로 단위면적당 벼 식재본수를 관행재배의 80본에서 50본 정도를 대폭 줄여 식재하여 재배하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벼 포기간격을 넓게 해 통풍과 햇빛 투과를 좋게 해 잎집무늬마름병 등 병해충 발생 억제와 도복경감 효과가 있으며 포기당 가지 수가 많아져 수확량은 관행재배와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0a당 육묘 모판이 관행재배에서는 30개가 필요하지만 소식재배의 경우 10~20개 정도가 소요되어 육묘경비와 노동력 절감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평가회에서 서춘수 함양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벼는 타 작물에 비해 수익성이 낮아 농가들의 어려움이 크다”고 말하고 “고령화에 따는 노동력 경감과 육묘관련 비용을 줄 일수 있어 농가 실질소득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 벼 소식재배가 많이 확대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함양군은 이번 소식재배 평가회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여 내년부터 소식재배 면적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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