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궁항초, 3개월간 우유팩 2000여개로 ‘유관순 열사’ 만들어 출품 수상

 

하동 궁항초등학교(교장 강옥순)는 지난 18일 열린 제20회 서울우유 창작품 대잔치에서 금상을 수상하고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창작품 대잔치는 전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자라나는 어린이의 창의력과 협동심을 기르고 어린이들이 자원에 대한 소중함을 스스로 일깨우며, 환경보호 의식을 고취하고자 서울우유가 주최하고 교육부, 환경부, 농림축산부, 농업중앙회가 후원했다.

이번 대회에는 궁항초등학교 6학년 학생 14명이 주축이 돼 3개월 동안 2000여개의 우유팩을 씻고 말려 태극기를 든 유관순 열사를 창작했다.

궁항초등학교는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친구들과 힘을 합쳐 하동교육지원청의 특색과제인 ‘하동얼 계승 교육’의 일환으로 1919년 3·1운동의 숭고한 얼을 되살려 ‘100년이 지난 지금…’이라는 작품을 출품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총 405여점 5100명의 어린이가 참가해 심미성, 조형성, 창작성 등의 심사기준으로 1차 사진심사와 2차 작품심사를 거쳐 총 35개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회에 참가한 6학년 한 학생은 “많이 힘들었지만 친구들과 수다도 떨고 협동하면서 더 친해진 것 같았다”며 “다음에도 함께 도전하고 싶은데 졸업이라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궁항초등학교는 앞으로도 자원재활용, 환경보호 의식 고취를 위한 다양한 교육활동을 전개해 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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