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일정으로 대우조선 노조 방문, 신상기 지회장과 간담회 가져

 

이기우 전 차관(더불어민주당)이 6일 선거관리위원회에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이 전 차관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충혼탑 참배와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을 방문, 신상기 지회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예비후보등록 후 첫 일정으로 대우조선 노조를 방문한 것은 다소 이례적이나 이는 침체된 거제경제를 되살리는 길이 조선산업의 부흥과 직결된 것으로 보고, 대우조선 매각 관련 문제 해결을 통해 거제경제 부활을 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간담회에서 신상기 지회장은 대우조선 매각 관련하여 더불어민주당에 불편한 기색을 나타냈다.

신 지회장은 “대우조선 매각 발표 후 전 조합원이 매각 반대 투쟁을 전개하며 정부를 비롯 각 정당에 매각의 부당함을 알렸으나 귀 기울지 않았다”며 “민주당 거제지역위도 마찬가지로 힘을 보태지 않은 것에 많은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전 차관은 “대우조선 매각이 진행되기까지 어떤 원인이 있을 것이며, 매각 불발이 능사는 아니다”며 “원인을 제거하고 다시 조선 경기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우조선 위기는 거제경제를 넘어 경남, 전국의 경제위기다. 이번을 계기로 정확한 진단을 통해 지역 일자자리 문제와 경제를 되살리는 전화위복으로 삼야야 한다”며 “(본인은) 지금이 5년, 10년 전보다 일을 더 잘 할 수 있는 적기라고 생각한다. 그 간의 경험과 이력을 바탕으로 시민과 노동자들의 대변인이자 정부와의 중재자로서 역할과 소임을 해낼 것이다”고 피력했다.

신 지회장은 “그런 역할이 꼭 필요하고 절실하다”며 “선거 후에도 그 마음이 변치 않고 거제시민과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전 차관은 오는 7일 오전 10시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선거사무실은 장평동 유림노르웨이 숲 상가 2층이다. 앞서 지방선거에 김경수 도지사 후보 선거사무연락소로 사용된 장소다.

이 전 차관은 연초면 출생으로 학력은 연초 초·중학교, 부산고등학교를 거쳐 부산대학교 교육대학원 졸(교육학 석사), 경성대학교 대학원 졸(교육학 박사), 한국해양대학교 명예박사(경영학)이다.

주요 경력은 부산시교육청 부교육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문위원, 교육인적자원부 기획관리실장,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 국무총리 비서실장, 교육인적자원부 차관, 학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에 영입되어 14년간 부임했던 인천재능대학교 총장직을 사퇴,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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