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고 사랑하는 마산회원구 시민 여러분,

마산시가 창원·진해시와 합쳐진 ‘통합창원시’가 탄생한지 올해로 10년이 되었습니다.

당시 통합 논의 과정에서 마산과 창원, 진해뿐만 아니라 함안군과의 통합도 논의되어 왔으나, 행정안전부가 마산·창원·진해의 3개 도시를 ‘행정구역 자율통합 대상지역’으로 선정하면서 결국 함안군이 빠지고 말았습니다.

통합 후, 창원시는 창원권역을 첨단산업의 메카로, 마산권역을 해양관광과 문화의 요람으로, 진해권역을 국제물류의 중심으로 육성해 왔습니다.

하지만, 통합창원시는 광역권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기초자치단체로 묶여 많은 제약을 받았으며, 인구와 경제규모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용지난 등으로 성장의 한계에 봉착하고 말았습니다.

더구나 지난 10년간 창원광역시 또는 창원특례시 승격을 위해 시민들은 많은 노력을 펼쳐 왔지만, 중앙정치권 반응은 차갑기만 했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통합창원시 50년 미래를 위해 이제 더 큰 그림을 그려야만 하며, 큰 그림이 바로 ‘함안군의 통합’입니다.

장기적으로 성장의 한계를 맞을 ‘통합창원시’와 자연환경 훼손과 난개발로 침체에 빠진 ‘함안군’이 통합을 통해 도시 경쟁력과 잠재력, 창의력을 개발해 서로 상생 발전하는 길을 찾아야 합니다.

통합창원시와 함안군은 오래전부터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같은 생활권과 경제권인데도 불구하고 정치와 행정은 분리되어 있습니다.

생활·경제권역을 넘어서 광역적 행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통합은 불가피합니다. 통합을 통해 행정효율을 향상시켜 통합창원시의 광역화를 구축하고, 더 나아가 국가경쟁력을 극대화해야 합니다.

통합창원시와 함안군의 통합이 이루지면 인구 112만 명, 지역 내 총생산규모 40조 3천 억, 재정규모 3조 6천억으로, 서울특별시와 기존 6개 광역시를 제외한다면 최대 규모의 메가시티가 탄생합니다.

도시와 농어촌을 연계한 균형 발전, 함안과 창원 내륙을 잇는 관광벨트 조성, 효율적인 행정서비스 등을 통해 통합창원시민과 함안군민의 삶의 질을 높여 나가야 합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지난 20일 도내 일간지 ‘경남연합일보’에서 통합창원시와 함안군의 통합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마산회원구 시민 54.4%가 통합에 찬성했으며, 37.2%가 반대를 했습니다. 기타 다른 의견이 4.4%였으며, 모름/무응답이 4.0%였습니다.

함안군민은 찬성이 55.6%였으며, 반대가 39.7%입니다. 기타 다른 의견이 1.0%이며, 모름/무응답이 3.8%였습니다.

이 결과를 보면, 마산회원구 시민과 함안 군민들의 과반수 이상이 통합의 필요성에 매우 공감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통합창원시와 함안군 통합이 이루어진다면 서로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줌으로서 더 큰 발전을 조기에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통합창원시는 도시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쳐왔습니다만, 가용 용지의 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으며, 배후도시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창원권역의 경우, 동읍·북면·대산면 등은 주남저수지와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국가공단 등의 개발이 어려운 상태이며, 마산권역도 구산·삼진 해양관광산업의 발전으로 해양 환경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진해 권역도 용원일대에 소규모 부지만 개발할 여력이 있을 뿐 대규모 부지 개발할 공간이 없습니다.

용지가 충분한 함안군의 가용면적을 이용해 통합창원시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보완적 측면을 갖추고 있습니다.

함안군은 거대도시 통합창원시에 가려 젊은 인구가 줄어들고 기존의 뿌리산업도 흔들리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함안군은 통합을 통해 이미 창원시가 운영 중인 시설에 대한 사용으로 중복투자를 방지한 예산 절감으로 새로운 시설과 환경에 시설개선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각종 오·폐수 정화시설 등 환경관련 시설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함안군 전역에 산재해 있는 2,000여개의 소규모 공장들이 여러 규제로부터 자유롭게 생산 활동을 할 수 있게 하며, 더 나아가 함께 모여 생산 활동을 할 수 있는 산업단지를 형성하도록 해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또한 창원권역의 사이버 설계, 제조 로봇 설비, 생산 공정 디지털화, 성능검증 시뮬레이션 서비스, 스마트 공장 사업 등 첨단산업을 지원할 수 있는 뿌리산업을 육성 발전시켜 함안군이 통합창원시와 함께 질 높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게 됩니다.

통합이 이루어진다면 함안군은 젊은 인구가 다시 유입되어 활기를 띠게 될 것입니다.

현재 통합창원시는 출·퇴근 교통량의 증가로 내서읍과 북면 등 여러 곳에서 상습적으로 정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만, 함안과의 통합이 이루어진다면 외곽 순환도로와 터널을 조성해 광역화 교통망을 만들어 교통체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통합이 실현된다면 내서읍과 칠원읍이 부도심권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며, 민자유치사업인 ‘창원 자족형 복합행정타운 조성사업’과 ‘평성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게 됩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지금이 통합창원시와 함안군이 통합을 공론화해 추진해야하는 시기입니다.

지금부터 주민여론을 형성하고 통합관련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개하는 한편, 통합대상 지역에 대한 종합적 조사연구를 통해 두 기초자치단체가 미래의 길로 나아가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저 안홍준은 통합창원시와 함안군 통합을 통해 상생 발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통합창원시와 함안군의 통합! 결코 멀리 있는 길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마음을 모은다면 충분히 실현 가능한 일입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새해 경자년에는 항상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복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1월 21일

국회의원선거 마산회원구선거구

자유한국당 예비후보 안 홍 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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