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창 2번, 6번 각각 18일, 16일만에 완치 -

1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거창군은 14일 처음으로 2명의 완치자가 퇴원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완치자는 각각 거창 2번(경남 35번), 거창6번(경남 52번)으로 지난 달 26일과 28일에 입원해 18일, 16일만에 퇴원을 하게 된 것이다.

거창 2번과 6번 환자는 지난 달 대한예수교침례회 거창교회의 집단감염으로 확진 판정을 받아 오늘 퇴원하게 된 첫 번째 사례다. 특히, 6번 확진자는 69세의 여성으로 비교적 고령의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이른 퇴원을 하게 돼, 아직 치료중인 환자들에게는 희망적인 소식을 전하게 됐다.

거창군은 지난 7일(토)을 마지막으로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며, 멈춤 단계에서 일주일이 지났다. 7일 만에 확진자 증가없이 퇴원자 2명이 나옴으로써 행운의 7일로 이어지고 있다. 거창군보건소 관계자는 앞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청신호로 받아들이고, 긴장을 늦추지 않고 추가 확진자를 차단하는데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확진자의 완치는 임상기준과 검사기준이 동시에 충족 되어야 한다. 해열제 복용없이 발열이 없고 다른 임상증상이 호전되어야 하고, PCR(유전자증폭)검사에서 24시간 간격으로 2회 연속 음성으로 판정돼야 한다.

거창군 보건소에 따르면, 우리군은 19명의 환자가 입원치료중이라 언제 퇴원하는지에 대한 문의가 많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숫자 ‘7’을 기억하면 된다. 입원 후 증상이 없으면 7일후부터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두 번 연속 음성이 나와야 하고, 양성이면 다시 7일 후에 검사를 받는다. 이때에도 두 번 연속 음성이 나와야 퇴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거창군에 첫 퇴원소식을 알린 날인 3월 14일은 화이트데이이기도 하지만, 신천지 창립기념일이라 방역당국에서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조춘화 보건소장은 “큰불 잡고, 잔불 끄고, 뒷불까지 정리해야 안심할 수 있다”라며 입술 깨문 의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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