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미래에 무책임한 미래통합당

 

창원 재료연구소의 재료연구원 승격이 좌초 위기에 몰렸습니다.

어렵사리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법안이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상정조차 되지 않아 20대 국회 처리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입니다.

100만 창원시민과 상공인들, 지역사회의 염원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한 것은 전적으로 도로 새누리당이 된 통합미래당의 책임입니다.

재료연구원 승격 법안을 상정조차 하지 않은 법사위 위원장은 미래통합당 의원이기 때문입니다.

박완수 후보는 또 무엇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같은 당 의원이 법사위 위원장이고, 그가 이 법안을 상정조차 하지 않겠다고 결정할 때까지 무엇을 했는지 말입니다.

그저 지역에 내려와 선거운동 하는 데 바빠 아예 신경조차 쓰지 않았던 것입니까. 아니면 승격이 되든 말든 아무 상관도 없다는 것입니까.

박완수 후보는 재료연구원 승격 문제가 지역의 핫이슈로 떠오를 때마다 자신의 성과라고 아전인수에 바빴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이런 결과물에 대해서도 분명히 해명이든 변명이든 입장을 내놓아야 할 것입니다.

저는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상임위 통과라는 결과물을 얻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자부합니다.

지난 2월 12일 재료연구소 관계자들과 노웅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과의 간담회를 직접 주선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노웅래 위원장의 적극적인 협조와 검토 약속을 받았습니다. 또, 수차례 전화를 걸어 첫 번째 관문인 상임위 통과는 어떻게 해서든 되게 해달라고 재차 요청도 해 위원장 직권상정을 만들어냈습니다.

노웅래 위원장도 저에게 선거로 바쁜 와중에도 간담회를 주선해 창원지역의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해줘 직권상정을 해서라도 시급하게 처리해야겠다고 결심했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창원시민과 상공계, 허성무 창원시장, 지역 정치권 등 많은 분야에서 그동안 엄청난 노력을 해주셨고, 저 또한 상임위 직권상정이라는 결과물을 도출하는 데 작은 역할을 하며 일궈낸 성과였습니다.

그런데도, 미래통합당은 이 모든 열정과 노력을 가차 없이 헛되게 만들어버릴 위기로 내몰고 있습니다.

통합미래당은 사사건건 국정 발목을 잡더니, 이제는 창원의 간절한 바람과 미래마저 발목을 잡고 나섰습니다.

재료연구소를 비롯해 창원시와 ‘원’ 승격을 위해 사력을 다해온 모든 분야에서의 노력을 이렇게 한순간에 짓밟는 행위는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 되는 ‘배반행위’입니다.

만약, 20대 국회에서 끝내 처리되지 못해 21대 국회에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그 모든 책임은 미래통합당에게 있으며, 창원지역에서는 박완수 후보가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지역주민에게 지키지도 못할 선심성 공약 몇 개 약속하며 국회의원으로 뽑아달라고 읊조리는 것은 정말 염치없는 일입니다.

정치란, 그런 것이 아닙니다. 여의도 국회의사당에만 앉아서 당리당략에 빠진 정치대결에만 골몰해서도 안 됩니다.

늘 지역주민들과 호흡하고 소통하고 필요한 것과 불편한 것을 찾아 더 나은 쪽으로 개선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생활정치이고 정치인이 해야 할 마땅한 역할이자 의무, 책임입니다.

현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 하고 실질적 역할과 결과물을 만들어나가고자 하는 열정과 실천이 있어야 합니다.

20대 국회의 마지막 임시국회가 5월에 열릴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습니다. 때를 놓쳐 소 잃고 외양간을 처음부터 다시 짓는 일이 없도록 20대 국회에서 재료연구원 승격이 반드시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김기운도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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