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장 허성무입니다.

 

먼저, 금일(3월 23일)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주말 동안 2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지난 21일(토) 오후, 26번(경남 87번) 확진자가,

어제(22일) 오전, 27번(경남 88번) 확진자가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 창원시 확진자는 완치 퇴원 9명을 포함,

총 24명이며 15명의 확진자가 입원 치료 중입니다.

 

26번과 27번 확진자는

모자지간으로 성산구에 거주하는 50대 여성과 20대 남성입니다.

동거 가족은 1명이며, 창원26번의 배우자, 즉 창원27번의 아버지로

진단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되었습니다.

26번(경남87번) 확진자는 지난 3월 16일 인후통 증상이 발생했고,

21일 창원파티마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최종 양성판정에 따라 이날 오후 6시에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27번(경남88번) 확진자는

26번 확진자인 모친이 양성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밀접 접촉자로서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어제(22일) 오전 양성판정 후 9시 30분에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이 분의 경우에는

지난 3월 6일 인후통 증상이 나타났었고

3월 10일과 3월 16일, 두 차례 병원 진료를 받았으며

1차례 약국을 방문한 이력이 있었습니다.

 

또한 3월 17일과 3월 21일, 각각 커피숍과 빵집을 방문하였고,

3월 11일과 3월 16일부터 3월 20일까지는

매일 10시 30분경 출근,

저녁 7시 30분경 도보와 누비자 자전거를 이용하여

자택으로 귀가하였습니다.

자세한 동선은 첨부된 자료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6번과 27번 확진자의 주거지와 동선은

21일과 22일 양일간에 걸쳐 방역을 모두 완료하였습니다.

 

26번, 27번 확진자의 동선을 토대로

추가적인 역학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만,

현재까지의 조사 결과로는

감염 경로가 확실하지 않습니다.

새로운 지역 감염원이 발생한 것이 아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시에서는

감염병의 지역 사회 확산을 차단하기 위하여

다음 3가지의 강력한 추가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첫째, 코로나19 사태의 조기 종식과 일상으로의 빠른 복귀를 위해

4월 5일까지 고강도‘사회적 거리두기’실천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습니다.

 

지난 21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위한

국무총리의 대국민 담화문 발표가 있었습니다.

노인요양시설, 종교시설, 실내체육시설,

유흥시설, PC방, 노래방, 학원 등의 시설에 대하여

소규모 집단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고강도 점검을 추진하겠습니다.

 

이들 시설에 대한 운영중단을 적극 권고하고,

운영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유증상자 출입금지, 참여자 거리두기 준수, 마스크 착용 등

각 시설 업종별 준수사항을 철저히 지키도록 매일 점검하면서

2주간 강력한 행정지도를 펼쳐나가겠습니다.

 

지역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전 국가적 노력에

업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에 시민 여러분께서도

불요불급한 모임, 외식, 행사, 여행 등을

2주 동안 연기하거나 취소해 주시고,

생필품 구매, 의료기관 방문, 출퇴근 외에는

외출을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직장인들께서는 퇴근 이후에는 바로 귀가하시고,

각 사업주들께서는 재택근무, 유연근무, 출퇴근 시간 조정으로

밀집된 근무환경을 피하고, 유증상자는 출근하지 않도록

적극 조치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공직자들도

회식자제, 식당 분산 이용, 재택근무 확대, 2주간 각종 모임 금지 등

동원가능한 모든 방법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행정 공백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둘째, 개장중인 5일장을 다시 폐쇄 조치하겠습니다.

 

우리 시는 지난 3월 8일부터, 관내 5일장을

순차적으로 재개장 허용하였습니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소규모 집단 감염이

계속 발생 중인 상황에 더해,

감염 원인 불명의 확진자도 관내에서 발생하였고,

정부에서도 보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함에 따라

 

지역 감염 예방을 위한 방역망을

더욱 견고히 다질 필요가 절실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시는

관련 예방 조치의 강화와 함께,

지역 5일장을, 오는 25일(수요일)부터

다시 폐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인 만큼,

시장 이용객 및 상인 여러분의

양해와 협조를 부탁 드립니다.

셋째, 진해 군항제 취소에 이은

추가적인 강화 조치를 시행하겠습니다.

 

지난달 27일, 우리시는

주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진해 군항제 취소라는

안타까운 소식을 발표하였습니다.

이후, 중앙 언론을 통해

상춘객 방문 자제를 전국에 당부하고,

국내외 여행사 2만 2,300여 곳에

양해 서한문도 보냈습니다.

 

거리 곳곳에 축제 취소와 방문 자제를 알리는

현수막을 내거는 등,

‘청정 진해’를 지키고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정부는 국무총리 대국민 담화를 통해

보다 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필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이에, 경로 불확실 감염원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진해 군항제 주요 관광지인

경화역과 여좌천, 제황산 공원, 내수면 연구소의 출입을

전면 통제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먼저, 진해 경화역은 오늘부터 전면 통제합니다.

경화역으로 통하는 출입구 11개소 전체를 폐쇄하고,

방문객 출입을 완전히 차단하겠습니다.

 

여좌천은, 오는 24일부터 데크로드를 우선 폐쇄조치 하고,

여좌천 양방향 1.2㎞ 구간에 대해서는

27일부터 차량과 방문객을 전면 통제하겠습니다.

 

여좌천 주변 주요 이면도로는

금일 여좌동 주민 등 관계자와 협의를 거쳐

통제 구간을 최종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제황산 공원과 내수면 연구소도

27일부터 출입을 전면 통제하며,

 

경화역과 진해역 3차로변에

한시적으로 허용하던 주차구간을 없애고,

불법 주정차 단속도 한층 강화해,

차량 유입을 차단하겠습니다.

 

주요 관광지 통제와 더불어,

임시주차장 10개소 설치 계획도 취소하겠습니다.

 

주요 거점과 방역 부스에는 전담 인력을 배치하는 한편,

기존의 안내부스도 방역 지원 거점으로 전환하여

매일 방역소독을 실시해 예방적 조치도 강화하겠습니다.

 

전국의 상춘객 여러분!

세계적 위기로 치닫고 있는

코로나19 감염병 사태의 엄중함을 감안하시어

이번 봄만은, 진해 지역 방문을 자제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하게 당부 드립니다.

 

저도 이달부터 정부의 고위 공무원 급여 일부 반납 운동에

동참하겠습니다.

 

 

지난 21일, 대통령과 장차관급 이상 고위 공무원이

4개월 간 급여의 30%를 반납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반납된 급여 자체도 코로나19 사태 극복에 힘이 되겠습니다만,

국민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사태의 조기 종식을 위한 결의를 새롭게 다진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코로나19 고통 분담에 작으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급여의 30%를 4개월 동안 반납하겠습니다.

 

시민여러분! 서로를 응원하며 하나 된 마음을 모읍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따뜻한 배려와 온정으로

지금까지 지혜롭게 대처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우리 아이들의 안전한 개학을 위해서,

코로나19 사태의 신속한 종식을 위해서,

정부에서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호소하였습니다.

 

향후 2주간의 ‘사회적 거리두기’에 한마음으로 동참한다면

우리는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지리한 싸움에서 대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코로나19의 확산세를 확실하게 꺾고,

평온한 일상으로 다 같이 돌아갈 수 있도록,

조금만 더 힘을 내어주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브리핑을 마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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