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연구소의 ‘원’ 승격 좌초 위기에 대해 미래통합당과 박완수 후보는 창원시민에게 사과하고 마지막까지 정치적 책임을 다하라!

대한민국이 기술종속을 벗어나 자립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기회가 미래통합당의 정치적 무책임으로 인해 좌초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창원의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제조업 재도약을 위한 그간의 노력들이 헛일이 될 처지에 놓인 것입니다.

한국기계연구원 부설 창원 재료연구소의 ‘재료연구원 승격’은 모두의 간절한 염원이었습니다. 일본의 경제침략을 통해 절감했던 소재산업 육성의 중요성을 다시 언급하지 않더라도, 미래소재와 첨단소재 등 소재산업 발전은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려 있는 사안입니다. 특히 자동차와 조선, 기계, 발전 등을 중심으로 하는 창원경제가 재도약할 수 있는 획기적인 계기가 마련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지난 3년의 노력 끝에 만들어놓은 ‘재료연구원 승격 관련 법안’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어렵사리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를 통과시켜 가장 큰 관문을 넘겨놓았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관문인 법제사법위원회의 위원장인 미래통합당 여상규 의원이 지난 17일 법사위에 상정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곧 총선이고, 국회 교체 분위기로 5월이 지나가면 승격은 좌절됩니다. 21대 국회에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원인은 ‘책임지지 않는 정치’에 있습니다! 미래통합당 사무총장인 박완수 후보에게 묻습니다. 같은 당 의원이며 이웃 사천·남해·하동 지역구의 여상규 의원이 법사위 위원장으로서 그런 결정을 할 때까지 무엇을 하고 있었습니까. 알고는 있었습니까. 알고 있었다면 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까.

이것이 바로 ‘책임지지 않는 정치’입니다! 저 김기운이 노웅래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상임위 직권상정을 이끌어냈던 게 못마땅해 딴지를 걸었다고 생각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이 결과물이 더불어민주당의 공이 될까 두려웠을 것이라는 항간의 이야기들도 사실이 아니길 바랍니다. 진정 지역과 지역민들을 위하는 정치인이라면 그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재료연구원 승격 문제만큼은 정당과 정치적 이해를 떠나 반드시 해결하려는 자세와 노력이 있어야 하는 사안입니다.

미래통합당 사무총장인 박완수 후보에게 공개적으로 묻겠습니다.

-같은 당의 법사위원장이 상정조차 하지 않으려는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습니까?

-몰랐다면 그것 자체가 더 큰 문제입니다만, 만약 알고 있었다면 저지하기 위한 노력을 한 게 있습니까?

-20대 국회 마지막 5월 임시국회 개최 가능성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재료연구원 승격은 반드시 이번 국회에서 이뤄져야 합니다. 동의하십니까?

-20대 국회에서 승격이 안 되면 전적으로 미래통합당과 박완수 후보의 책임입니다. 어떻게 책임을 지시겠습니까?

조속하고 공개적인 답변을 바랍니다.

저 김기운은 다릅니다. 책임지는 정치를 해왔고, 또 해나갈 것입니다. 약속은 실천이 되고 현실이 되는 정치를 약속드립니다.

2020년 3월 24일

더불어민주당 창원의창 국회의원 후보 김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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