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냉방장치 주변 기온 3~5℃ 강하 및 미세먼지 저감에도 효과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 일수 증가와 기상이변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버스정류장 및 공원 등 3개소에 ‘쿨링포그시스템(Cooling Fog System)’을 확대 설치·가동한다고 23일 밝혔다.

쿨링포그시스템은 정수 처리한 깨끗한 물을 특수 노즐을 통해 빗방울의 1000만분의 1정도 크기의 인공 안개로 분사하는 장치이며, 분사된 물이 더운 공기와 만나 미세먼지를 흡착하고 주위 온도를 3~5℃가량 낮추는 효과가 있어 미세먼지 저감과 폭염 피해를 덜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물 입자가 매우 작아 피부나 옷에 닿아도 바로 증발하며 수돗물을 다시 한번 정수 처리하여 분사하므로 안전하고 깨끗한 친환경 냉방장치이다. 장미공원 및 용지호수에 이어 올해는 정우상가 버스정류장, 경남대남부터미널종점 버스정류장 및 진해루 해변공원 등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공장소에 추가로 설치됐다.

가동시간은 폭염 주의시간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6월~9월)이며, 기온 28℃ 이상, 습도 70% 이하일 경우 자동으로 운전되고 우천 시에는 가동이 중단된다.

이춘수 환경정책과장은 “무더위에 코로나19까지 겹쳐 그 어느 해보다 힘든 여름을 보내야 하는 시민들이 쿨링포그로 잠시나마 시원한 시간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며 “나날이 심각해지는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전기 절약 등 저탄소생활 실천에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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