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중앙회(회장 정성헌)는 지난 25일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에서 새마을운동 50주년 기념식 및 생명살림국민운동 전국 선포대회를 개최했다.

50주년 기념식 및 생명살림국민운동 전국 선포대회는 새마을운동 50주년을 맞아 생명·평화·공경운동으로의 대전환을 국·내외로 확산시키고, 5백만 국민이 참여하는 국민운동으로 전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새마을운동이 시작된 지 만 50년이 되는 올해 기념식은 당초 4월 22일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두 차례 연기된 끝에 열리게 됐다.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진행했으며, 행사규모도 기존 1천여 명에서 150명 내외로 축소했다.

기념식에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 정성헌 새마을운동중앙회장, 국회의원, 주한 외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정성헌 새마을운동중앙회장의 기념사에 이어 정세균 국무총리 축사와 생명살림국민운동 전국 선포대회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정성헌 중앙회장은 기념사에서 “오늘 우리는 기후위기와 생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생명살림국민운동을 선포한다. 오직 깨어 일어난 국민만이 생명의 길을 열고, 넓혀 나갈 수 있다”라고 말하고 “이제부터 3년 동안 국민 500만명을 만나 생명살림운동을 함께 조직하고 생명의 길을 꾸준히 넓혀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50주년을 맞은 새마을운동은 대담한 변화와 자기혁신의 길을 걷고 있다”라며 “기후위기, 생태계 파괴를 극복하고 자연과 인간이 어울려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생명살림국민운동으로 앞으로 50년이 지나 100주년 기념식에서 변화와 혁신의 소중한 결실을 나누기를 희망한다”라고 격려했다.

페니아나 라라바라부 주한 피지대사는 축사를 통해 “코로나19로 개발도상국인 피지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새마을운동은 근면, 자조, 협동의 가치를 통해 사회, 경제적으로 피지 마을공동체 발전에 힘을 실어 줄 수 있는 모범적인 개발 모델로 코로나19 사태 극복의 길을 열어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새마을운동에 기여한 충남 공주시 유구면 부녀회 이옥구 회장을 비롯한 40명의 유공자에 대한 정부표창도 수여했다.

생명살림 국민운동 전국 선포식에서 참석자들은 50주년의 의의와 성과를 기념하고 기후변화·환경오염으로 인한 생명의 위기가 가장 근본적이고 절실한 문제임을 함께 인식하고, 국민과 함께 힘을 모아 적극 나설 것을 다짐하는 생명살림국민운동 선언문을 낭독했다. 선언문에는 ▲1건(建) 태양광발전소 건설 ▲2식(植) 나무와 양삼(洋蔘·케나프)심기 ▲3감(減)비닐·플라스틱·수입고기 감축 등 구체적 실천과제도 제시되었다.

새마을운동창녕군지회 손성호 회장은 “새마을운동 50주년을 맞아 의의와 성과를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생명살림 국민운동 선언을 통하여 몸과 마음을 다하여 기후 위기와 전면적인 생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생명살림 국민운동을 새마을운동이 중심이 되어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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