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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아닌 대화로서 나아가야

최근 ‘육아’라는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된다. 아이를 돌보는 과정에서 느끼는 행복과 보람, 그리고 그 고됨에 대한 걱정들을 해본다. 부모가 되는 것을 기대하면서도 그 무게에 대해 많은 고민이 되는 것이다.

처음부터 이런 고민을 한 것은 아니었다. 처음에는 ‘연애’에 대해서 생각해 봤었는데, 연애의 결실로 ‘결혼’이란 것을 생각하게 되었고, 결혼의 결실로 ‘아이’를 생각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육아’에 대한 고민까지 이어진 것이다.

그런 고민들을 하다보니, ‘좋은 육아란 무엇인가’란 생각에 도달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에 대한 생각을 지인들과 이야기 해보곤 하였다. 어떤이는 ‘조경사가 좋은 나무를 기르려면 가지를 잘 쳐야한다, 아이가 잘못하면 훈육을 통해 바른길로 갈 수 있도록 인도하여야 한다’고 하였다. 나는 그 말에 공감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올바른 훈육의 방법이란 무엇일까? 누군가는 ‘사랑의 매’라고 말하였다.

나는 ‘사랑의 매’란 무엇인지 지인에게 물어보았다. 그 사람은 자신의 어릴적 이야기를 예시로 들었다. 자신이 어릴적 고기 반찬 외에는 먹지 않았는데, 한날 부모님께 혼이 난 후에 야채 반찬도 잘 먹게 되었다는 이야기였다. 덕분에 자신은 편식을 하지 않게 되었다며, 이런 것이 ‘사랑의 매’라고 말하였다.

물론 위의 이야기를 보면, 지인은 ‘사랑의 매’를 통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 하지만, 그것이 좋은 방법이었다고 동의하기는 힘들었다. ‘사랑의 매’에서 ‘사랑의’를 빼면 ‘매’만이 남는다. 즉, 객관적으로 봤을 때, ‘사랑의 매’는 ‘매’를 통해서 아이를 훈육하는 방법이다.

그에 대한 예시를 다른 지인에게서 들을 수 있었다. 자신도 위에서와 같은 일을 겪었는데, ‘효자손’을 볼때마다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 트라우마로 남았다고 했다.

이렇듯 ‘사랑의 매’라는 훈육방법은 ‘트라우마’라는 어둠이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은 ‘아동학대’라고 표현한다. 그렇기에 ‘사랑의 매’라는 훈육방법은 좋은 육아방법이 아니다.

그렇다면, 좋은 육아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대화’이다. ‘대화’를 한다는 것은 상대방을 인격체로 인정한다는 뜻이다. 물론, 누군가를 이해시킨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지만, 아이와의 ‘대화’야말로 아이를 인격체로서 인정하는 가장 좋은 훈육방법이다.

물론, 때때로 아이와 ‘대화’가 힘든 상황이 오기도 한다. 그렇지만 아이에게 ‘트라우마’를 남기는 아동학대가 아닌, 시간이 걸리고 힘들더라도 ‘대화’로서 나아가는 것이 ‘올바른 육아의 자세’라고 생각한다.

임완중 기자  ds5orf@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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