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 물, 수로의 철저한 관리를 촉구한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김종두 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구인모 군수님을 비롯한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거창군 “다” 지역구 주상, 웅양, 고제, 가북 신재화 의원입니다.

군민여러분, 코로나19 발생으로 얼마나 근심 걱정이 많으십니까?

이럴 때일수록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여 코로나19가 더 이상 확산하지 않도록 다같이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본 의원이 이 자리에 선 이유는 고제면 저수지 물과 수로로 인한 주민피해가 없도록 완벽하게 관리해야 함을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

지난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의 집중호우로 산사태, 하천, 수리시설, 도로 등 공공시설은 물론 주택, 농경지, 농작물 등 사유시설에도 많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언뜻 집중호우로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피해 사례를 하나씩 세밀하게 들여다보니 미리 예방할 수는 없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크게 밀려옵니다.

한 예로 지난달 8일 오후 5시 50분경 고제면 소재지가 침수되어 가옥 및 농경지 등에 많은 피해가 발생했으며, 이는 저수지 물 관리에 문제점이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저수지 물 관리를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인이 전화나 문자를 통하여 수문을 열고 닫고 관리를 하다 보니 허술한 점도 많았습니다.

이러한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면사무소와 면민에게 문자나 안내 방송 후에 방류하고, 특히 침수가 우려되는 지역은 현재 상태를 미리 확인한 후 방류해야 마땅합니다.

전체적인 물 관리에 대한 매뉴얼을 재검토하여 더 이상은 물 방류로 인한 침수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이것뿐만 아니라 가장 큰 문제는 긴 수로의 허술한 관리입니다.

고제면 저수지 수로의 총 길이는 대략 32㎞로써 거창간선이 29㎞, 모동간선이 3㎞에 달하며, 해당 수로가 지하에 매설되거나 농지 옆을 지나기도 하지만 고제 원농산과 거창읍 거열빌라까지의 경우처럼 산의 7, 8부 능선으로 수로가 지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번 집중호우로 수로 주변 구간에서 발생한 산사태는 거창읍 절부리와 동변리, 위천면 모동리, 주상면 임실마을(3곳), 연교마을(2곳), 고제면 원농산마을 등 여러 곳이 있습니다.

물론 수로에 물이 넘쳐 산사태가 발생하기도 하고, 산사태 이후 흙더미가 수로를 막아서 발생하기도 하는 등 그 원인은 다를 수 있습니다.

산사태로 인한 가옥, 축사, 사과, 농경지 등의 물질적 피해에 대해서는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면 해결될 일이지만, 주상면 임실마을의 경우처럼 인명사고에 대해서는 누구에게 그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입니까?

수로가 마을 뒷산으로 지나가는 구간에 살고 계신 분들은 산사태의 위험에 크게 노출되어 있으며, 언제 물 폭탄을 맞을지 모를 일입니다.

복구도 중요하지만 산사태가 발생한 지역에 대해서는 원인 규명을 철저하게 해야 하며, 노출된 수로는 야생동물의 생태계 파괴가 심각한 만큼 지하로 매설을 검토하고 관리해야 합니다. 산사태로 인해 군민의 생명과 재산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영구적인 복구를 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 폭우로 피해를 입은 많은 군민들께서는 용기 잃지 마시고 수해 복구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생활환경 변화와 사회 경제적 어려움, 집중호우 등 군민 여러분들을 유난히도 힘들게 하는 것 같습니다.

모두들 힘내시고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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