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향교(전교 김삼수)는 지난 21일, 음력 8월 상정(上丁)일 공부자탄강 2571년 추기 석전대제를 봉행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헌관을 제외한 성균관유도회 거창지부 박정제 회장, 성균관 고문 김광수 원임전교, 최종길 원임전교, 현직 장의들만 참례해 최소 인원으로 정성껏 봉행했다.

이날 석전대제는 초헌관인 구인모 거창군수의 향을 피우고 폐백을 올리는 전폐례를 시작으로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음복례 ▶망예례 ▶분포례 순으로 봉행됐다.

‘초헌례’는 초헌관인 구인모 군수가 첫 번째 잔을 대성진성 문성왕 공부자와 중국 4분 성인(복성공 안자, 종성공 증자, 술성공 자사자, 아성공 맹자) 앞에 올리고, 대축관을 맡은 거창군청 정상준 문화관광과장이 축문을 읽었으며,

두번째 잔을 올리는 아헌례(亞獻禮)는 거창군의회 김종두 의장이, 세 번째 잔을 올리는 종헌례(終獻禮)는 거창교육지원청 정진용 교육장이 진행했다.

동종향위는 거창농협 이화형 조합장이, 서종향위는 동거창농협 진학덕 조합장이 한국 성현 18위, 공문 10철, 송조 6현 앞에 잔을 올리는 분헌례(分獻禮)를 마쳤으며,

공부자의 위폐에 올렸던 잔을 초헌관이 마시는 음복례(飮福禮), 폐백과 축문을 땅에 묻는 망예례(望瘞禮), 참가자 모두에게 포를 봉투에 담아 나눠주는 분포례(分脯禮)까지 1시간 30분 동안 경건하고도 정중하게 실시됐다.

저작권자 © 경남열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