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경찰서에서는, 지난 26일 부산, 대구, 경북, 경남 등 전국을 돌아다니며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 저금리대출이 가능하다고 속여 22명으로부터 기존대출금 상환 명목으로 3억5천만원 상당을 가로챈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범을 검거하여 구속하였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월 15일 오후 거창군 내 카페에서 ‘저금리 대환대출에 따른 금융거래법위반을 피하려면 기존 대출금을 상환해야 한다’는 보이스피싱에 속은 B씨로부터 2,800만원을 받아 공범의 계좌로 송금한 혐의이다.

경찰은, A씨가 일자리를 찾고 있던 중 벼룩시장 구직 광고에서 ‘서류배달직’ 기재된 글을 보고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최근 허위문자 또는 금융기관(대출관련) 등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이 휴대폰에 어플 설치를 요구하거나 대면하여 현금 등 전달을 요구하는 것은 전형적인 보이스피싱 수법이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특히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에서는 인터넷 구직 사이트 또는 SNS를 이용해 고액단기 알바라는 명목으로 조직원을 모집하고 있는데 여기에 가담하는 것도 명백한 범죄이므로 구직자들의 경우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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