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군수 문준희)은 30일 합천읍 소재 우체통에서 현금 170만원이 든 우편 봉투를 발견하여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돕기 성금으로 전달했다.

우편 봉투 안에는 5만원 지폐 34장과 함께 ‘코로나로 인해 모두가 고생이 많습니다. 얼마 안 되는 금액입니다.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고 적힌 메모지도 함께 발견됐다.

‘우체통 기부천사’라고 불리는 이번 선행의 주인공은 어려운 이웃들이 생활하기 가장 어려운 시기인 추운 겨울이나 무더운 여름을 앞두고 우체통을 통해 이웃돕기 성금을 보내오고 있으며, 그 선행은 2015년부터 시작돼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지금까지 전해진 성금은 총 11회 8백5십여만원에 이르고 있으며, 기부천사의 요구대로 관내 취약계층에 전달되고 있다.

문준희 합천군수는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올해에도 변함없는 이웃사랑을 실천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우체통 기부천사’의 끝없는 온정은 겨울의 추위조차 잊게 하는 듯하다” 며 “보내주신 성금은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소년소녀 가장에게 소중히 잘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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