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장학재단, 3월에만 7700만원…올들어 3월까지 2억 8500만원 출연

알프스 하동의 미래 인재 육성에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는 장학기금 기탁행렬이 3월에도 봄꽃 피어나듯 이어졌다.

13일 하동군장학재단(이사장 이양호)에 따르면 3월 들어 장학기금 기탁액이 일반출연 6000만원, 자동이체 1700만원 등 총 77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하동 ‘대한독립선언서’에 서명하고 중국 만주에서 독립운동을 펼친 김응탁 선생의 유족인 손자 김순식(경기)․윤식(서울)씨가 지난해 첫 유족연금 150만원에 이어 이번에 또 한 달치 연금 160만원을 기탁했다.

통영해양경찰서에 근무하다가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故 서보민 경장의 형 서보현씨가 평소 고향(화개면)을 그리워하는 동생을 생각해 장례를 치르고 남은 전액 894만원을 고향의 후학양성기금으로 내놔 주위를 숙연케 했다.

또한 하동군산림조합(조합장 정철수)이 1000만원의 통 큰 기부가 이어졌다. 산림조합은 2004년부터 매년 1000만원 이상씩 17년째 기부를 이어와 지금까지 1억 8000만원 출연하며 각별한 후학사랑에 앞장서고 있다.

불락사 주지 상훈스님이 “작으나마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가 하동의 청소년들에게 전달돼 미래의 인재로 성장하는 희망의 연등이 되길 바란다”며 100만원을 기탁했다.

NH농협은행 하동군지부(지부장 손두기)가 인재육성에 써 달라며 1000만원을 쾌척해 지금까지 15억 1450만원을 출연하며 미래 인재육성의 힘찬 원동력이 되고 있다.

동아일보 강정훈 기자가 100만원을 기탁해 2018년 이후 400만원을 출연했으며, 사천 소재 대성철강(주) 정수효 대표가 하동의 청소년들이 꿈을 이루는 데 써달라며 500만원을 내놔 지금까지 총 1500만원의 장학기금을 출연했다.

농업회사법인 진교(주) 강정미 대표가 2019년 1000만원에 이어 이번에 다시 지역 청소년들의 학업정진에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며 1000만원을 선뜻 기부하며 후학사랑에 힘을 보탰다.

‘정성드리’ 이영환 대표가 ‘배민쇼핑라이브’ 방송에서 얻은 수익금 일부를 하동 청소년들이 미래의 인재로 성장하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300만원을 기탁했다. 이영환 대표는 2016년에도 200만원을 출연했다.

하동에 아무런 연고도 없음에도 윤상기 군수의 인재육성 철학에 감동해 윤정호 한국잔디협회 회장이 “불타는 자만 살아남는다”며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목표를 향해 도전해 사회에 필요한 구성원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1000만원의 통 큰 기부를 했다.

특히 알프스 하동의 인재들에게 희망의 끈을 이어주는 1431명의 소중한 분들이 한푼 두푼 모은 작은 정성이 1700만원으로 불어나 청소년들의 꿈을 이루는 희망의 사다리가 되고 있다.

이양호 이사장은 “어렵고 힘든 시기에 여러분께서 주는 큰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하동의 미래 인재들에게 꿈을 나르는 희망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에는 일반출연 1억 100만원, 자동이체 1500만원 등 1억 1600만원을 모금해 4년 연속 10억원 달성의 기반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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