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문화원(원장 정상기)은 지난 4월 17일(토) 지곡 개평한옥마을에서 2021 고택·종갓집 활용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한 ‘느림의 미학’ 행사를 마무리했다.

코로나19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 실천으로 마스크착용, 체온, 손소독 준비와 함께 1회기를 시작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문화를 사랑하는 가족단위로 구성하여 함양군민 7가정, 총23명이 참가해 하루 동안 다양한 전통문화체험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17일 오전 10시 30분 지곡 일두홍보관에서 먼저 우리지역 전반적인 함양의 역사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개평한옥마을에 산재해 있는 문화재를 보고 익히는 것을 시작으로 일두고택(국가민속문화재 제186호), 노참판댁고가(경남문화재자료 제360호), 하동정씨고가(경남도유형문화재 제407호) 등을 둘러보며 문화해설을 들었다. 전통 먹거리인 다식 체험을 통해 참여하는 성인들은 어머니의 손길을 느낄 수 있으며, 청소년들은 부모님과 함께 전통 먹거리를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으로 참가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였다. 다음으로 ‘다례 체험’을 하면서 가족 간 친화력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아이들과 함께 행사에 참여한 권 모(44세 남· 함양)씨는 “코로나19로 지쳐 집에 있다가 이렇게 문화체험과 더불어 가족 간의 화합과 사랑을 함께하는 추억을 만들고자 왔는데, 작은 손으로 다식을 만들고, 먹고, 다례와 다양한 체험도 하니 아이들도 좋아해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문화원에서 운영 중인 “고택의 향기에 젖다”는 4월 24일 ~ 25일 1박2일 진행되니, 궁금한 사항이 있는 지역민, 관광객들은 함양문화원(☏055-963-2646)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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