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구지도(絜矩之道)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곱자를 가지고 재는 방법'이라는 뜻으로, 자기의 처지를 미루어 남의 처지를 헤아리는 것을 비유하는 고사성어로 《대학(大學)》에서 유래되었다.
 "이른바 천하를 화평하게 만드는 일은 그 나라를 다스리는 데 달려 있다. 윗사람이 노인을 노인으로 대접하면 백성들 사이에 효가 흥할 것이고, 윗사람이 연장자를 연장자로 대접하면 백성들이 이를 따라 할 것이며, 윗사람이 고아를 긍휼히 여기면 백성들이 배반하지 않을 것이니, 이런 까닭에 군자는 혈구지도를 지켜야 하는 것이다”라고 대학에 기록되어 있다. 
 또 ‘추기급인(推己及人)’이라는 고사성어도 있는데 자신의 처지를 미루어 다른 사람의 형편을 헤아린다는 뜻으로 ‘혈구지도’와 비슷한 뜻이다.  이 두 고사성어는 황태진 함양군의회 의장의 정치적 좌우명이다. 

  황태진 함양군의회 의장(3선)은 함양군 휴천면 출신이다. 인천체육대학을 졸업한 그는 함양경찰서발전위원과 함양군학원연합회장, 함양군체육회사무국장 등을 역임했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함양군협의회 부회장을 맡기도 했다.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군정, 의정 현안을 다루고 있다. 최근 경남 신문보도에 따르면, 황태진 의장은 제8대 지방선거때, 함양군수 후보로 출전할 거라 한다. 
황태진 의장, 그는 누구인가?

 -군민을 위해 어떤 의회를 운용했나? 


 “지리산 1번지 함양을 더욱 윤택하고 행복한 고장으로 만들기 위해 의회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군민들의 민의를 대변하고 또한 군민 삶의 질 향상과 함양군의 발전을 위해 나름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더 낮고 겸손한 자세로 군민을 위해 노력하고 부지런히 군민의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도록 열심히 분발하겠습니다”

 - `감시와 견제`를 전제로 해야 하는 집행부(함양군청)와 관계는 어떻게 유지되고 있는가? “기초의회를 구성하는 기초의원의 역할은 기본적으로 집행부에 대한 견제를 바탕으로 선거구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건전하고 발전적인 방안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배경에서 적절하고 탄력적인 긴장관계를 유지해 함양군민 분들께 공공선의 극대화를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군민과 소통해 군민 요구를 전달하고 또 새기도록 하겠습니다”
 -`2020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의회는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가. “아시다시피 2020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개최는 우리 함양군 입장에선 성공여부가 대단히 중요한 하나의 터닝포인트입니다. 
 과거 두메산골, 첩첩산중 오지 등으로 인식돼온 함양의 대외 이미지를 크게 환기시켜 전국민과 세계인들에게 '힐링과 항노화의 대표 고장'으로 함양을 각인시킬 절호의 기회로 여기고 있습니다. 우리 함양군의회는 이러한 총론적 이해에서 엑스포 성공을 위해 의회 본연의 견제와 균형의 기능을 잘 알고 준비와 개최에 있어 엑스포 조직위나 집행부의 각종 진행상황에 대해 잘하는 것은 마땅히 더 격려하고 잘못된 것은 바로 지적해 앞서 말한 궁극적 목표를 향해 매진하겠습니다”

-정치관은? 


 “21세기가 요구하는 단체장의 리더십은 비전 제시의 원칙/ 재능 중시의 원칙/ 협력지향 원리/ 경청의 원리/ 신뢰와 위임의 원리/ 환경을 주도하는 리더십/ 나눔의 원리 등이라고 어느 정치학자는 말하고 있다”


-3선 의원으로서 군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세 차례 군의원 경험을 바탕으로 다져진 의정활동을 타산지석 삼아 집행부인 함양군과는 건전한 견제와 유기적 협조를 통해 소통 파트너십을 구축함과 동시에 이를 기반으로 군민의 작은 소리와 작은 약속 하나도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군림하지 않고 우리 군민과 끊임없이 이야기하며 함양의 밝은 미래를 제시하고 개척하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과거 경험을 살려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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