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공무원이 지난 9월 9일 사업시행 현장에서 공무를 수행 하던 중 업체관계자에게 무차별 폭언과 폭행을 당하는 심각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이 공무수행 중에 벌어져 공무원노동자 누구나 일터에서 폭언과 폭행을 당할 수 있는 위험에 처해 있음이 드러났다.

피해를 입은 공무원은 그 날의 폭언과 폭행으로 인한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로 지금도 고통을 받고 있다.

거창군은 공무원 폭행 사건이 발생한지 한 달이 넘었음에도 공무수행 중 피해를 입은 공무원과 폭언·폭행 위협에 항상 노출 된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과연 무엇을 하고 있는가?

이번 사건은 우리 근무환경의 열악함을 여실히 보여주었으며,

이런 근무환경이라면 군민을 위해 어느 누가 열심히 일을 하겠는가?

피해를 입은 직원을 보호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기관의 당연한 책임이자 의무인 것이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본부 거창군지부는 이 사태를 결코 좌시할 수 없다. 우리는 가해자가 응당한 처벌을 받도록 만들 것이며, 철저한 조사와 처벌 그리고 재발방지를 위해 전국공무원노동 조합 경남본부 거창군지부는 거창군과 사법기관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거창군은 이번 사건에 엄정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라!

하나. 거창군은 공무원 보호를 위해 조례 제정과 안전 및 지원대책을 수립하라!

하나. 사법기관은 폭언·폭행 당사자를 엄정 처벌하라!

위와 같은 요구를 조속히 실행할 것을 요구하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거창군지부에서는 앞으로 그 어떠한 폭력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770여명의 공무원들과 함께 단호 하게 대처하여 나갈 것이다.

 

2021. 10. 19.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지역본부 거창군지부

저작권자 © 경남열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