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연안역 침적쓰레기(어구 등 침전물)대응 방안 연구-

경남도의회 경남환경교육연구회(회장 신영욱 의원)는 17일 경상남도의회 의정회의실에서“경남 연안역 침적쓰레기 대응 방안”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경남환경교육연구회는 경남 연안의 어구 등 침전물 중심의 침적쓰레기 발생현황 및 특성을 조사하고, 침적쓰레기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이번 연구용역을 추진했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경남의 해양쓰레기 현존량은 총 26,837톤으로 이중 해안쓰레기가 6,557톤(24%), 침적쓰레기가 19,993톤(74.5%) 부유쓰레기가 287톤(1.1%) 등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에서도 침적쓰레기는 해양쓰레기나 부유쓰레기에 비해 수거가 어렵고, 해수를 흡수하여 무거우며 분해 또한 잘 잘되지 않아 해양생태계를 교란하는 대표적인 골칫거리로써, 대부분 어로 활동이나 양식 활동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폐어구는 해양서식지를 황폐화하고, 생물 다양성을 해치며, 해양 생물을 계속 얽어매고 가둘 수 있는 잠재력 때문에 멸종위기에 처한 종들에게 위협이 될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어민들에 경제적으로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다.

이번 연구용역을 수행한 (사)센테니얼연구원 송환빈 원장은“경남의 침적쓰레기 연간 유입량은 11,693톤에 달하지만 연평균 수거량은 7,310톤밖에 되지 않는다”며 “폐어구 같은 경우, 주로 어선과 항구의 부둣가, 양어장에서 발생하는 만큼 어로활동 관련종사자에게 예방교육을 실시하여 피해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최종보고회에서는 폐어구 발생 예방을 위하여“통합관리 컨트롤 타워 구축”,“환경친화적 어구사용”,“어선 및 어항에서 사용하는 실용적인 쓰레기통 배치”,“절단 그물 폐기물 인식 제고를 위한 포스터 부착”등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었다.

최종보고회에 참석한 신영욱 회장은“경남의 7개 시군이 남해와 맞닿아 있고 해안선이 2,513km에 달하지만, 그동안 침적쓰레기 폐해의 심각성은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면서“경상남도 폐어구 등 침적쓰레기에 대한 관리체계 강화를 위해 이번 용역을 통해 제시된 방안들이 정책과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환경교육연구회는 도내 환경문제 해결과 교육진흥을 위하여 2018년 7월경 구성된 이후 신영욱 회장과 이영실 사무국장을 위시한 회원 9명이(신영욱, 이영실, 김일수, 김재웅, 박삼동, 손태영, 옥은숙, 이상열, 이종호)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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