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학교 텃밭에 기른 수세미 100여 개 수확해 친환경 수세미 만들어

하동 진정초등학교(교장 김행식)는 지난 22일 흙애(愛) 그린(Green) 학교 텃밭을 활용해 유기농으로 기른 수세미를 수확해 가정에서 쓸 수 있는 수세미를 제작하는 행사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학교 텃밭에서 작물을 가꾸고 직접 수확하는 활동을 해봄으로써 농작물의 소중함을 이해하고,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수세미 만들기 체험을 통해 경제 및 진로교육과 자연보호 교육을 겸하도록 기획됐다.

진정초등학교는 지난 4월부터 수세미를 키우기 시작해 정성껏 키운 결과 약 1kg 수세미 100여 개를 수확할 수 있었다.

학생들은 이날 운동장 한가운데에 모여 껍질을 까고 씨를 털어 수세미를 만들었다. 수백 개의 씨앗을 보면서 놀랐고 그물망처럼 생긴 섬유질이 수세미가 된다는 것에 신기해했다.

또한 자연보호연맹 회원증을 받고 오염되는 자연환경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자연보호를 실천하는 의지를 다졌다.

6학년 한 학생은 “도깨비방망이처럼 생긴 수세미 속에 많은 씨앗이 있는 것을 보고 놀았다. 씨를 모아서 우리 집 울타리에 심어보고 싶다. 자연을 위해서 작은 실천이지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진정초등학교는 학생들이 지구온난화와 환경오염에 경각심을 더 가지고 자연을 보호하고 아끼는 태도와 의지를 다지도록 지속적인 환경교육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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