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계현 도의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16-2020 수능 결과 분석 -

- 상위 3등급 누적 점유율 기준, 경남은 전국 17개 시도 중 15위에 그쳐-

유계현 의원(국민의힘, 진주 3)은 11월 24일 열린 경상남도의회 제390회 정례회 도정질문을 통해 박종훈 교육감이 재임한 7년 동안 경남 학생들의 학력이 전반적으로 저하되었다고 주장하면서, 그 근거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2016-2020 수능 결과의 자체 분석 자료를 제시하였다.

유 의원에 따르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공개하고 있는 수능 결과는 국어, 수학, 영어의 각 과목별 9개 등급 점유율을 17개 시·도로 구분하여 발표하고 있는데, 유 의원이 3개 등급씩 상·중·하로 단순화하여 상위 3등급 및 하위 3등급의 점유율을 더하여 산정하였다. 이러한 방식으로 각 과목의 상위 3등급을 모두 더하여 지난 5년의 평균 값을 낸 결과 경남은 전체 점유율 63.5점으로 평균 점유율 74.1점에 10.6점 미달되었으며, 특히 최상위 지역인 서울과는 무려 30점 차이가 나는 것이 확인되었다.

또한 유 의원은 이러한 방식으로 각 시도 점유율 순위를 산정한 결과 지난 5년 평균 경남이 전체 17개 시·도 중 15위에 그쳤다며 박 교육감 재임 시절 전반적인 학력 저하 현상이 있었다고 주장, 그 동안 박 교육감이 추진했던 학력 증진 사업에 대해 실질적인 효과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의원은 학생들의 학력을 신장시키려면 자유학년제의 내실 있는 시행과 학생 개인이 자신의 학력을 확인할 수 있는 전수조사식의 학력검증 방식 등이 요구된다고 주장하면서 박종훈 교육감의 교육 정책에 근본적인 변화를 촉구했다.

또한 유 의원은 그 밖에도 학교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과 처리비용 문제, 그리고 기간제 교원의 과중한 담임 업무 부담과 이것의 상시화에 따른 역량 강화 문제 등도 아울러 지적하였다.

끝으로 유 의원은 미래교육, 인권교육 등도 중요하지만 현행 입시 제도 하에서 학생들이 꿈을 이룰 수 있는 대학 입시 역시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말하면서, 적정한 수준의 학력 증진과 전반적으로 미진한 수능 성적에도 교육청에서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촉구하면서 도정질문을 마무리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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