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서부경남 2시간대 연결, 2027년 개통

고성군(군수 백두현)은 국토교통부의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 기본계획이 1월 13일 고시됨에 따라 고성군의 남부내륙철도 역사 유치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고성군에 유치될 역사는 고성읍 송학리 고성소방서 뒤편 농경지 일대에 조성될 예정이며, 고성군 외 통영시, 거제시, 합천군에도 신설 역사가 들어선다. 진주시는 기존 역사를 개량하여 활용한다.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은 경북 김천에서 경남 거제를 연결하는 고속화 철도사업으로, 사업비 4조 8,015억, 노선길이 177.9km에 달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기본계획 고시에 따라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은 2022년부터 2023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 2027년 개통될 예정이다.

남부내륙철도가 개통되면 수도권과 서부경남이 2시간대로 연결되는 교통혁명이 일어나고 문화·관광산업 연계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남부내륙고속철도 고성군 역사 유치는 민선 7기 백두현 군수의 핵심 공약사업으로, 그동안 국토교통부의 기본계획이 지연되면서 군민들 사이에서는 남부내륙철도 사업이 무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었지만 기본계획의 고시로 고성군의 역사 유치가 확정되면서 이러한 우려를 말끔히 씻을 수 있게 됐다.

기본계획 고시 이전부터 경상남도와 역사 설치 5개 시·군(고성군, 통영시, 거제시, 합천군, 진주시)은 역세권 개발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공동용역을 준비해왔으며, 1월 중으로 각 1억 원씩 분담해 총 6억 원으로 발주하고 2022년 말에 용역을 완료해 향후 각 시·군의 특색있는 역세권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고성군은 향후 역세권 개발 사업에 행정역량을 집중해 남부내륙철도와 연계한 지역경제 살리기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남부내륙철도 역사 유치 확정으로 고성군 발전을 위한 획기적 계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는 체계적인 역세권 개발을 통해 역사 주변의 새로운 복합공간 조성, 역사 중심의 연계 환승 체계 구축 및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 등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 남부내륙철도 설계과정에서 노선과 관련한 주민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적 가교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교통부의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은 공구 분할 및 입찰 방법 등을 결정하는 대형공사 입찰 방법 심의를 거쳐 국가철도공단에서 올해 상반기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한다.

저작권자 © 경남열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